트라야누스가 책박스 한국어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모던 아트나 태양신 라 등과는 달리 모든 생산을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제작사에서 허락한 부분만 업그레이드하게 되었습니다.
트라야누스와 제국의 투쟁은 12/13 월요일 오후 3시에 판매 시작할 예정입니다.
택배 물량이 많은 관계로 17일 금요일 부터 순차적 출고될 예정입니다.
곧 제국의 투쟁의 개선점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왼쪽이 영어판 구판, 가운데가 한국어판, 오른쪽이 영어판 신판입니다.
영어판 구판과 신판은 규칙이 약간 변경된 것 외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우선 게임 보드의 차이점입니다. 위에가 한국어판, 아래가 영어판입니다.
각 점수칸에 점수를 표기했으며, 그림의 일러스트도 조금 진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임 보드를 양면으로 만들어 한쪽면은 2-3용, 다른면은 4인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요 마커와 분기 마커를 게임 보드에 올려 놓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트라야누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면 보면 지금 몇 개의 수요 마커가 나왔지, 몇 분기인지 상당히 헷갈립니다. 게임 보드에 올려 놓게 만들어 덜 헷갈리게끔 수정했습니다.
한국어판 제품이므로 게임 보드의 텍스트도 모두 한글화 되었습니다.
모든 타일에 테두리 라인을 없애고 양면으로 만들었습니다. 왼쪽이 한국어판이고, 오른쪽이 영어판입니다.
작은 사이즈의 펀치 타일 특성상 모든 제품이 100% 정 가운데로 생산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트라야누스 처럼 게임상 별다른 의미도 없는 테두리가 있을 경우, 상당히 보기 싫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모든 타일을 일일히 뒤집는 것이 생각보다 엄청 귀찮기 때문에 게임을 하기도 전에, 세팅할 엄두가 안나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기존 영어판에는 보너스 타일 뽑기용 주머니 1개만 들어있었지만, 한국어판에서는 다른 색상에 각 타일의 모양이 그려진 5개의 주머니가 포함되었습니다.
게임에서 무작위로 뽑아야 하는 것 때문에 모든 타일들을 뒤집어서 하나씩 놓는 번거로운 세팅이 없어졌습니다.
모든 타일은 양면으로 되어 있어서, 뽑아서 게임보드에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왼쪽 2개가 한국어판, 오른쪽 4개가 영어판입니다.
특히 추가 행동 토큰의 경우 앞면은 같고, 뒷면의 색상으로 구분해야 하기에 매우 불편했습니다. 게임을 세팅하거나 정리할 때 일일히 타일들을 뒤집어서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판은 양면으로 만들고 타일 왼쪽 상단에 점을 찍어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습니다.
게임에 사용되는 나무 마커들에 그림을 넣었습니다. 추가로 100점짜리 점수 토큰도 만들어서 100점이 넘어갈 경우 표시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개선문 나무 마커에도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트라야누스 타일이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영어판에는 6종류로 구분해서 쌓아야 하는데 매번 게임할 때마다 상당히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전용 트레이를 만들었고, 트레이 그대로 보관하고, 게임을 할때도 그대로 올려 놓으면 됩니다.
타일 뒷면도 사진과 같이 변경했는데요. 기존에는 타일 내용이 그대로 보이는 상태였기 때문에 누군가 타일을 집어갔는데 놓을 수 없는 상황이거나 마음이 바뀌었을 때, 이미 아래 타일의 내용이 노출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한국어판에서는 타일을 가져간 후, 새로운 타일을 하나씩 뒤집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모양의 여러가지 트레이를 만들었었는데, 최종적으로 비용이 좀 들어갔지만, 게임보드의 그림도 가리지 않고 단단한 투명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내용물이 흩어지지 않게 뚜껑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드 트레이입니다. 트라야누스 게임에서는 카드를 왼쪽 오른쪽으로 펼치며 게임을 진행하는데, 미끄러운 카드 슬리브를 사용할 경우 중간의 더미가 자꾸 엎어져 귀찮았던 부분을 개선했습니다.
개인 트레이입니다. 각자 사용하는 구성품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개인 트레이가 4개 들어있습니다. 뚜껑도 있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보드가 양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왼쪽이 새로 만든 것이고 오른쪽이 옛날 버전입니다.
새로 만들게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요.
1. 보너스 토큰의 활용. 게임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 보너스 토큰을 활용하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종류의 타일 옆에 보너스 토큰을 배치할 수 있게 했습니다.
2. 익수치 않은 로마 숫자. 게임 세팅시 II, IV, VI 의 위치에 트라야누스 타일을 놓고 I 에 개선문을 놓아야 하는데 처음하시는 분들이 어디에 놔야 하는지 헷갈려하시는 경우가 많아, 개선문은 1 에 놓고, 트라야누스 타일은 기호가 있는 곳에 놓으라 하면 쉽게 인지가 됩니다.
3. 테마. 기존의 개인보드는 만칼라 시스템 때문에 접시처럼 생긴 모양이였는데 딱히 테마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개선문 뒤쪽에 광장이 있었습니다. 그 광장에서 귀족들과 정치인들이 의견을 주고 받으며 안건이 오갔고, 그러한 안건들이 실제 정치에 반영되었던 테마를 생각해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4. 개인 트레이가 생긴 후로, 각자의 일꾼을 개인 보드에 놓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게임인 만큼 기존의 개인보드에 익숙하신 분들도 많기에 뒷면에는 옛날 보드를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게임의 수납은 사진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주머니들을 넣으면 모두 깔끔하게 박스에 수납됩니다.
게임 설명서는 단순 번역이 아닌 새롭게 작성되었습니다.
기존의 설명서에는 그림이 많이 없이 텍스트만 빡빡한 12페이지 였는데, 게임을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구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어판에서는 16페이지로 페이지를 늘려 그림도 많이 추가하고, 내용을 이해하기 조금 더 좋은 구성으로 재편집 되었습니다.
긱업빗 사용이 가능한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사용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이 보드게임긱에서 판매하는 긱업빗입니다. 사실 이 제품을 저희가 포함시키거나 별도 판매라도 하고 싶었으나, 긱과의 라이선스 계약문제로 포함 시킬수도, 별도 판매도 할 수 없는 제품이어서 안타깝게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개인보드에 +2 토큰 6개와 100점 토큰이 모두 수납됩니다. 주머니에도 긱업빗을 넣어서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촉감도 좋고 묵직한 맛이 있긴하지만, 한쪽 면만 인쇄되어 있고, 게임 진행상 그다지 큰 필요성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가격도 꽤 비싸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는지는, 각자가 판단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긱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박스 버전으로는 한국에만 출시된 트라야누스의 변경점을 소개 시켜드렸습니다.
트라야누스는 만칼라 시스템을 활용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전략 게임입니다. 스테판 펠트의 게임 답게 생각할 부분이 많고 전략의 깊이가 있는 게임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