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반에 플레이한 게임들 간단 후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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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컬크 홀로우 - 2인플
한명은 작은 여우 히어로로 싸우고, 한명은 거대 괴물로서 싸우는 대전 게임.
완다와 거상이을 연상시키는 테마입니다.
3x3 맵에서 돌아다니고, 여우들은 몬스터 몸을 타고 기어올라가서 각 부위를 공격해서 쓰러트려야 합니다.
액션은 카드로 이루어지고요. 카드에는 이동 방법 (위로 한칸, 옆으로 한칸 이런식)으로 나와있고, 또는 근접 공격, 원거리 공격, 몬스터 올라가기 같은 능력들이 있고 또 새로운 유닛을 소환하는 카드도 있습니다.매 턴마다 3장의 카드를 사용할수 있고요.
몬스터는 그 몬스터의 특수 행동들이 따로 있습니다.
이번에 플레이한 새 몬스터는 하늘로 날아올를수 있고, 날개짓으로 여우 유닛들을 다른 칸으로 날리거나 할수 있는 능력이 있던 놈이였고요.
몬스터 각 부위마다 몬스터의 능력이 적혀있는데, 그 부위를 파괴하면 거기 적혀있는 액션은 더이상 사용할수 없고요.
몬스터의 모든 부위를 다 파괴하면 여우의 승리, 몬스터가 여우 리더를 죽이면 몬스터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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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습니다.
큰 몬스터와 싸우는 컨셉이 재밌습니다. 타고 올라가서 그 부위를 공격하고 하는게.
몬스터도 4마리인가 들어있고, 또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서 재밌고요. 그런데 여우는 리더 유닛 4명중 하나 고르고 시작하는데 이쪽은 별로 달라지지 않네요.
밸런스가 잘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우가 좀 너무 강한거 같아요.
가장 아쉬웠던 점은 카드플레이 요소가 너무 제한적이였던 점. 필요한 카드가 안나오면 할수있는게 없다는 점이요. 이동 카드도 특정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카드이고 이동 카드가 꽤 적어서, 어떻게 움직일수도 없고, 움직일수 없으니 공격하러 가지도 못하고, 하는 상황이 꽤 있었습니다.
대충 6.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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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코하마 - 2인플
요코하마 시장에서 잘나가는 사장 되는 게임? 여러가게를 돌아다니며 자원 얻고, 컨트랙트 내고 하면서 점수 버는 유로 게임.
타일 이동 방식이 꽤 독특합니다.
자기 턴에 먼저 일꾼을 3명 각각 다른 칸에 보내거나, 또는 2명을 하나의 칸에 보냅니다. 이때는 아직 그 칸들의 효과가 발동하는게 아니고 그저 힘을 모으는거고, 발동하기 위해선 사장 말을 가게 하나로 보내야 합니다.
사장이 이동하기 위해선 타일들이 일꾼들로 연결 되어있어야 하고요. 이동 후에 멈춘 곳의 효과를 발동하는데, 자기 일꾼 수 + 건물 수로 힘이 늘어나서 액션이 더 강해지고요. 사용한 일꾼들은 다시 제 손으로 돌아오고요. 사장은 한 턴에 가게 하나 밖에 못가니, 사장이 들리지 않은 가게에 있는 일꾼은 사장이 갈때까지 대기.
다음턴에 또 가지고 있는 일꾼들을 더 보내서 힘을 모아두다가 적당한 때에 사장 보내는게 포인트.
이렇게 플레이 하면서 자원 모으고 컨트랙트 내고 물건 수출하고, 발명품 사와서 여러 보너스 얻고, 아이콘 잘 모아서 외교관 모아서 특수 행동 얻거나 세트 모아서 점수 벌거나 하고 정말 여러가지 해야합니다. 이러다 플레이어들이 어느정도 수출 보내거나 교회 기부 하거나? 해서 게임 끝이 나면 여러 점수 계산해서 높은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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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이동하는거 생각하고, 언제 어디를 발동시킬지 생각하는게 재밌고요. 점수 버는 요소들도 다양해서 상황에 맞춰 테크 잘 타야하고. 또 게임 끝내는것도 약간의 레이스 요소도 있어서 빨리 빨리 해야하고.
제 취향의 게임 이였습니다.
2인플만 몇번 해봤는데, 2인플에선 막판 점수 계산 할때 누가 어디에 많이 보냈거나, 누가 가장 비싼 자리 차지 했나로 받는 보너스가 좀 언밸런스한 느낌이였어요. 그런데 3,4인플에선 맵이 좀 너무 커지는거 같기도 하고...
대충 8.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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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종 변론 - 2인플
검사와 변호사가 증인 불러서 증언 듣고, 증거품 보여주면서 배심원들 잘 회유해서 유,무죄 받는 법정 배틀 게임.
한 라운드에 카드 5장으로 시작하고, 증인 카드를 가운데 놓고, 그 카드에 그려져있는 아이콘을 연결하도록 카드를 플레이 합니다. 연결하면 카드에 적혀있는 숫자만큼 설득 포인트를 받습니다.
아이콘은 6개가 있는데, 앞에 플레이 했던 카드의 아이콘을 하나라도 연결해야지만 플레이 가능.
특수 효과가 적혀있는 카드도 있어서 플레이 하면서 상대방의 카드를 빼내거나 포인트를 조건에 맞추면 더 받거나 할수 있습니다.
또는 증인 옆에 카드 플레이 하는 대신 procedure. 타입의 카드를 준비하거나, 준비 되어있던 procedure. 카드를 사용하거나 할수도 있고요.
발동 조건이 좀 까다롭지만 강력한 효과의 카드입니다.
이렇게 플레이 하다가 모두 턴을 패스 하면 설득 포인트를 비교하고 높은사람이 그 증인을 가져옵니다.
이때 증인 카드나 플레이 했던 맨 위에 카드에 승리 보너스 효과를 적용해줍니다. 보통 배심원 몇명을 제 쪽으로 끌어당기는 거고요.
총 12명의 배심원들이 있고, 어느쪽으로 기우는지 카드위에 토큰으로 나타내는데, 이 토큰을 제 쪽으로 끌고 옵니다.
그 후에 이 라운드에 얻은 설득 포인트를 사용해서 배심원들을 더 자기쪽으로 끌어당길수도 있고요.
이렇게 플레이 하면서 증인카드가 다 떨어지거나, 플레이어 카드가 다 떨어지면 게임 끝, 더 많은 배심원의 표를 얻은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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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역전재판, 단간론파 같은 게임이나, 리갈하이, 보스턴 리걸 같은 법정 싸움 드라마를 좋아해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던 게임이였는데 기대치가 높아서 인지 솔직히 꽤 실망했습니다.
몇몇 별로인 점이 꽤 있지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테마가 게임플레이로는 잘 구현 되지 않은 점. 그냥 아이콘 연결하기만 하는 게임 이였어요.
배심원 시스템이나, 판사 시스템 같은 겉부분의 법정 싸움 테마는 잘 나타냈는데, 정작 게임 플레이 부분에선 전혀 로직을 사용해서 증거품 내고 하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네요.
자세한건 나중에 올릴 1인플 + 리뷰 영상에서 체크해주세요~
대충 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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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누스피요르드 - 2인플
우베 로젠버그의 바다 농장 운영? 겜
어업 마을에서 생선 잡고, 나무 베고, 자원모아서 건물 짓고 하는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총 7라운드를 플레이 하는데 한 라운드는 3개의 단계로 나눠져있습니다.
1번 물고기 단계에선 제가 갖고있는 낚시 포인트만큼 물고기를 버는데, 이 생선들을 전부 다 얻는건 아니고, 먼저 장로들에게 바치고, 남은건 주주들에게 받치고, 마지막에 남아있는 만큼만 얻습니다.
2번 액션 단계에서 일꾼 놓기. 별로 특별한거 없는 기본적인 일꾼 놓기 입니다. 약간 이 게임의 키 포인트는 고용하면 액션 칸이 되는 장로 카드와 게임 처음에 셋 업하면서 나오는 건물 카드입니다.
3번 클린 업 단계에선 그냥 일꾼 다시 불러오기.
7라운드 플레이해서 점수 높은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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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간단한 우베 게임. (2인플이 1시간도 안걸리던듯) 그런데 재밌습니다.
재밌게 만드는 요소가 아마 건물 카드인거 같아요. 처음에 셋업할때 카들들을 15장을 공개해서 놓는데, 시작부터 이 건물들을 보고 어떤 전략이 좋은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건물들에 여러 효과가 있는데요. 자원 바로 얻거나, 액션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합니다. 건물 짓는 타이밍도 잘 생각해야하고요.
2인플이 굉장히 치열해요. 액션 스페이스 막기로. 3인플 이상되면 조금 널널해지는 느낌이고요.
이것도 1인플 + 리뷰 예정입니다. 그때 좀 더 자세히~
대충 7.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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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팀 업 - 4인플
아직 발매 안한 게임인데, 제 친구가 리뷰용 프로토타입을 디자이너한테 받아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아직 개발 중이여서 룰이 좀 바뀔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지금 퍼블리셔 찾고있고, 어쩌면 9월 10월에 킥스타터 할거 같다고 하네요.
아무튼, 딤섬 먹는 게임입니다.
딤섬 토큰을 모아서 한 찜통에 들어있는 토큰들을 내고 가져와서 점수 벌고 하는 게임입니다.
자기 턴에 2개의 다른 액션을 취할수 있는데, 총 5개의 액션이 있습니다.
1. 토큰 하나 가져오기.
2. 포츈 카드 가져오기, 그리고 테이블 90도 돌리기.
3. 포츈 카드 사용하기, 그리고 테이블 90도 돌리기.
4. 포츈 카드 2장 버려서 토큰 하나 가져오기.
5. 딤섬 찜통 가져오기.
찜통 가져오려면 찜통 안에 있는 딤섬들의 토큰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원하는 찜통이 자기 앞에 있어야 합니다.
자기 앞에 놓기 위해서 카드 가져오기나 사용 액션으로 보드/테이블을 돌려줘야하고요.
찜통을 가져오면 그 안에 있는 딤섬들을 자기 보드위에 놓는데, 딤섬 종류마다 받는 점수가 다를수도 있습니다. 12개의 캐릭터가 있는데 얻는 점수가 조금 다르네요.
매 라운드 마다 이벤트 카드를 뽑아서 처리해주고, 이 이벤트 카드가 다 달거나, 일정량의 찜통이 빠지면 게임 끝. 점수 높은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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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한 게임이였습니다.
먼저 구성품이 예쁘고요. 테마도 맘에 듭니다. 토큰 얻고 찜통 가져오고 하는 액션들은 단순한데, 저 테이블 돌리는 요소가 좋았습니다.
원하는걸 제 앞으로 가져와야하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걸 알아채고 더 돌리면서 견제하거나 하는 플레이가 재밌습니다.
그런데 아직 밸런스 조정을 좀 해야될거 같아요.
캐릭터마다 특수 능력이 있는데 몇몇은 확실히 약했고, 카드 2장 버리고 토큰 가져오는 액션도 좀 쓸모없어보이고, 특히 게임 끝에 손에 있는 카드 2장당 1점이라서.
그리고 조금 길었네요. 게임이 진행 되면서 제가 하는 액션은 바뀌지 않기때문에 조금 반복적인데 게임이 길어서 그게 좀 크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아직 나온 게임이 아니니까 점수는 패스.
잘하면 1인플 + 리뷰 영상 작업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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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그레브 메트로 - 3인플
지하철 길 만들고, 스테이션 만들고 하면서 승객들 배달하는 픽업 & 딜리버 게임.
트랙놓기, 이동하기, 승객 태우기, 내리기, 스테이션 짓기등 액션을 사용합니다.
이 게임의 메인포인트는 플레이어 보드인데요. 여기에 각 액션의 힘이 나와있습니다. 승객들을 원하는 역에 잘 내려주면 제 플레이어 보드에 놓을수 있는데요.
보드에 적힌 액션에 있는 승객 수가 그 액션의 힘이 되어서, 이동을 더 멀리 할수 있거나, 더 많은 승객을 한번에 태울수 있거나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드위에 몇몇 타입의 승객들은 하나의 액션으로 재배치 할수도 있어서 각 상황에 맞춰 특정 액션을 더 강하게 만들고 하는게 키 포인트 입니다.
승객을 배달하기 위해선 먼저 트랙을 보드위에 놔야 하고, 그 승객의 색깔과 같은 역에 데려다 줘야 합니다.
트랙 놓는것도 잘 생각 해야 되는게, 전철이다 보니 방향을 못바꿉니다. 그래서 되돌아가려면 그 길 끝까지 한번 가야지만 돌수 있고요.
이렇게 플레이 하다 모든 승객들이 사용되면 게임 끝. 그리고 플레이어 보드위의 승객이나 셋 업 할때 받은 목적 카드로 점수를 받고, 가장 높은 사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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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제 첫 픽업&딜리버 게임일지도.
플레이어 보드에서 액션 업그레이드 하는게 재밌습니다. 승객을 많이 모으면 매 턴에 액션을 추가로 가질수 있는데, 액션 수는 적지만 하나하나가 더 강하게 갈지, 액션수가 많지만 액션이 좀 약하게 갈지 이런거 생각하는거도 괜찮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업그레이드 재배치 하고 하는게 재밌어요.
하나의 액션으로 백에서 승객을 랜덤으로 뽑아서 지금 있는 칸에 놓는게 있는데, 여기서 약간의 운이 있네요.
그리고 한번 뒤쳐지면 따라잡기 힘든거 같기도 해요. 승객을 많이 얻으면 그만큼 액션이 좋아지고, 그러면 더 빨리 승객을 더 모을수 있고 하니까요.
그리고 자잘한 룰이 조금 있는거 같네요. 특히 트랙 놓는 룰에서.
아, 그리고 컴포넌트 퀄리티가 좋습니다. 듀얼 레이어 보드에, 타일들도 엄청 두껍습니다.
그리고 트랙 타일이 투명해서 여러 플레이어가 겹쳐서 놓을 수 있는데, 게임 끝날때 보드를 보면 지하철 노선이 맵위에 예쁘게 나옵니다.
대충 7점 정도?
이것도 아마 1인플 작업할듯. 그런데 얘는 우선순위가 좀 낮아서 시간 좀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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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9월 말에 또 적어보겠습니다.
트위터 : https://twitter.com/board_solo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혼자노는보드게임CH
9월에 올렸던 1인플 + 리뷰 영상 리스트
- 사이드 (사이쓰)
- 행성 X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