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의 이야기
2010년 증시는 차.화.정의 시대였습니다.
당시 주식시장은 차.화.정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화학 정유가 코스피를 이끌던 시기였습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기저효과와
차화정산업의 부활 속에 무려 6.5%나 달성합니다.
2010년의 시작
저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 노트북을 사느라 주식을 모조리 팔아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7월은 돼서야 비로소 다시 주식을 거래하기 시작했는데요
노트북산 후유증 때문에 하반기는 되어서야 게좌에 용돈을 다시 밀어 넣었습니다.
당시 거래내역을 보니
09년도 때 샀던 이스트소프트는 10년 2월에 정리했네요
엠게임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죠
손절 이후 크게 폭락을 했습니다..
진로발효 또한 09년도 신생 종목이었는데 고배당 주라는 걸 처음 알게 해주었으며
배당락이란 것도 진로발효를 통해 처음 배웠습니다 ㅎㅎ
그리고 TIGER 원유 ETF가 그해 처음 상장된 해였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란 제재와 우리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었고
저는 그때 국제유가가 크게 치솟을 거라 예상을 하고 매수했던 거 같습니다.
결과는 손해였네요 ㅎㅎ
아직 스마트폰이 없던 시기라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까지 달려가서
거래를 해결하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다니던 고등학교 학교와 집까지 거리가 왕복 3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네요
2. 당시 있었던 일들은?
당시 차화정의 기세는 맹렬했습니다.
정말 끝없이 올랐거든요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섰습니다.
일본 자동차는 현대차를 보고 배워야 한다는
일본 언론사들의 뉴스 기사도 있을 정도였죠
현대차는 당시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당시 LG화학 또한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이때 당시 전 고점을 회복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린 2020년 되어서야 전 고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그리스가 첨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했습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시작되고 앞으로 있을 남유럽 재정위기에
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잊을 주었던 사건 중 하나가 도이치증권 옵션쇼크 사건입니다.
2010년 11월 11일에 발생했고,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14:50~15:00) 1조 6천억 원의 주식을 도이치증권에서 매도한 사건입니다.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 원인데 10분 만에 1조 6천억을 쏟아 부운 사건이죠 ㄷㄷ
그때 수능날이라 더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의 신화가 시작된
역시적인 갤럭시 S가 출시되었던 해입니다.
향후 삼성은 갤럭시 라인업으로 2011년 주가 100만 원 돌파와
스마트폰 영업이익 20조에 가까운 실적을 냅니다
(2022년 현재는 10조도 버겁습니다;;)
그리고 연말은 07년도를 끝으로 볼수 없엇던 코스피 2000
3년이 지난2010년 2050포인트 마감 합니다.
3. 당시 느꼈던 점
고1 때부터 매일경제신문을 매일 읽기 시작했습니다.
공부가 하기 싫으니 다른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침 영어 듣기가 하기 싫으니
신문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이 신문 읽기는 향후 3년간 이어지며 향후 대학 진학에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야자 시간에는 공부 절대 안 하고 경제 주식 책만 열심히 읽었었죠 ㅎㅎ
마찬가지입니다 공부하기 싫으니 책이 그렇게 재미있더라고요
2010년은
당시 매일 읽어대는 신문과 주식한다는 것에 대한 주변의 관심이
평범했던 저를 더욱더 주식과 경제 컨셉러로 자신을 바꾸었던 해였습니다.
아 걔 신문 읽는 애?라고 하면 다 알 정도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