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주식 기록
제가 지난번 13년간 주식 기록 글을 쓰면서
연도별로 세세하게 글을 쓰겠다고 했었죠 오늘 1편입니다.
1. 저의 이야기
때는 08년도 겨울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미국 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때였습니다.
그때 나이 중학생 2학년
처음 부모님 계좌를 통해 주식시장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주식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이 책 때문이었죠..
(어릴 적 순수했을 초딩때는 이가족들을 보고서 와 대단하다;;에서 어른이 돼서 보니
진짜 진상 미친넘들이더군요 ㄷㄷ 여기 가족처럼 살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초등학교 때 읽었던 이 학습만화에서 주식부문을 읽다가
큰 충격을 받게 되었던 겁니다.
그 충격이 저를 주식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여하튼 그때 제가 처음 샀던 종목은
이스트소프트였죠 막 상장한 직후였습니다.
알 시리즈 소프트웨어와
특히 당시 최초 무료 백신 알약에 큰 감명을 받아
투자를 하게 된 거 같은데요
당시 모았던 돈 50만 원을 전부 이스트 소프트에 몰빵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3배나 상승을 기록합니다.
상승 원인은 카발온라인 발 호실적이었습니다.
그렇게 50만 원이 160? 170만 원을 보게 되면서
이게 저의 주식 인생 14년을 열게 된
초심자의 행운이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에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후에 다시 급등할 때 이익을 전부 실현했습니다.
09년도는 아직 스마트폰이 잘 보급 안되던 시절 이였습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저는LG 070전화기를 들고 학교 뒤에 주택가에서 나오는
무료 와이파이를 잡아 중앙에 i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무료 생활정보를 볼 수있습니다 거기서 15분 늦게 전달되는 주식정보
매 쉬는 시간마다 봤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점심시간에는 일진들을 피해 도서관으로 피난 가서
도서관에 비치된 컴퓨터로 주식 조회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2. 당시 있었던 일들은?
그때 당시 생각나는 건 게임 테마가 주식시장에 처음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경기 불황일 때 경기 침체에 따라 레저 외식 여행보다
게임 등에 돈이 몰린다는 논리였죠 물론 실적도 받혀 줬습니다.
그렇게 엔씨소프트 엠게임 이스트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처음 게임주가 코스닥에 주류 테마가 되었습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가 당시 엄청난 위세를 자랑했었죠 지금의 3N과달리
네오위즈가 이때 당시 3N 중하나였습니다.
왜냐??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퍼블리셔 했거든요 ㄷㄷ
또한 일본발 한류열풍에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를 필두로 하반기
주가 폭등을 하던 기억이 나에요
2013년 엔터 테마가 코스닥의 3대장으로 오르는 첫 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이가 자전거 도로를 깔아재 끼면서
삼천리자전거가 10배 폭등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3. 당시 느꼈던 점
여로모로 운이 좋았습니다. 금융위기가 한바탕 하고간터라
제가 시장에 첫진입할때 코스피는 1200? 1300 선이였거든요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10대들의 말을 잘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09년 실제 매매내역
IT와 게임 엔터
이런 테마가 지금은 주류지만
당시 어른들에게는 하나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렸던 저는 주목했습니다 아마 16세라는 어린 나이라서
창의력이 가득해서일까요?
학생들이 컴투스 게임을 하루 종일 하는 모습
소녀시대에 열광하는 모습 등에서 투자 힌트를 얻었습니다.
특히 컴투스를 샀던 기억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제가 살 때만 해도 5000원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투자경험이 미숙한 지라 장기투자의 개념이 없었고
30~40% 수익만나면 이익을 바로 실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스트소프트 급등락을 겪으며
주식이란 걸 공부해 봐야겠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주식 경제서적책들을 읽으며 증권맨이 되는걸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내일은 2010년 편으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