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마주칠 수 밖에 없는 난관이 있습니다.
tr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난관은, 플레이어간의 갈등입니다.
세션 전에 아무리 합을 맞추고 갈등의 순간은 옵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입니다.
물론 정석은 대화와 타협, 그리고 존중이지만, 원론적인 얘기는 언제나 그렇듯이 실제로 적용하기 전에는 막연하기 마련이지요.
다른 많은 방법들이 있기도 하고요. 그럼 다음과 같은 예시들을 한번 보며 함께 알아봅시다.
pc1:그럼 이제 기계룡을 공격할 게요.
gm:네, 굴려보세요.
pc1:데미지 굴림은 2d6이고...11이 떳는 데, 죽나요?
gm:좋아요,남은 hp는 10이고, 기계룡을 쓰러뜨리는 알피를 부탁드릴...
pc2:잠깐만요, 미안한데요. 무기 데미지가 잘못됐어요. 2d6 이 아니라 1d8 이라고요.
gm:아,그렇네요.
pc1:그러면 다시 굴려야 하나요? 제 다음턴은 기계룡이고. 이제까지의 패턴을 생각하면, 범위공격이 날아올텐데요.
pc1:그거 세이브 수치가 18인데...님 빼고 다 죽지 않아요?
pc2:그래도 잘못된 건 잘못된 거 잖아요, 제가 틀린말했어요?
이 경우,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제가 봤던 사례들을 토대로 예를 들어볼게요.
1일단 시간을 보낸다.
gm:자, 다들 지금 너무 과열된 거 같네요. 5분 휴식합시다. 머리 좀 식히고나서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해보자고요.
무난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상대의 감정이 격렬해지거나, 서로 명백한 잘못이 있는 경우에는 듣지 않습니다.
2:대체재를 제시한다.
gm:음, 이런 건 어떨까요? 제가 놓친 부분에 대해서 말해드렷으니, 이번 판정에서 모두 1회 사용가능한 보너스를 드리겠습니다.
무난무난한 방법입니다. 둘 다 옳다고 말해주는 것이지요. 저는 이 방법을 선호하지만, 미봉책에 가깝습니다.
3:감정이 쌓이기 전에 푼다.
gm:싸우지들 마시고, 제 실수니 넘어가도록 하져. 모두 내 탓이니 나를 탓하시오.메데타시, 메데타시.
친한 마스터가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마스터의 고통을 대가로 안정된 세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얼굴에 철판을 깔 경우에는 무시하고 싸우기에 먹히지 않습니다.
4:억지로 누른다.
gm:싸우면 플 끈다.전부 아가리 하셈. 뚝배기 깨기 전에.
이제 둘은 더 이상 싸우지 않지만, 팀이 터집니다. 지인팟이면 가능합니다.
5:광인
gm:뭐해 ㅂㅅ들아, 싸워. 이기는 새끼가 옳다.모두 다이스라는 검을 뽑아라!
이기는 ㅂㅅ이 모든 걸 가진다! 물론 나도 참전한다!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굳이 해석하자면 집중을 딴 곳으로 돌려서 감정을 해소하는 방식입니다.
마스터가 광인이라 인식되어 있고, 팀원들과 친하지 않으면 쓰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저건 마스터가 이겼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팀원과 호불호에 대해 확실한 합의를 본다
2세션 중에는 중대한 실수가 일어나지 않은 이상, 피드백에서 하기로 한다.
3 1, 2를 침범할 거 같은 경우 위의 사례 중 하나를 쓴다.
4 정안되면 롤백하자. 적어도 안되는 걸 끌고 가는 것보단 낫다.
5 티알은 놀이! 모두가 즐기지 않으면 즐겁지 않아!
다음팁에선 공통사항의 필요성과 실패 사례와 원인 분석에 대해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