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5판 '판델버의 잃어버린 광산' 둘이서 플레이 가능할까요?

전투파트가 문제인데 정해진 인카운터가 4인기준으로 초반에도 고블린이 6마리정도는 나오거든요. NPC로 동료파티를 채워주거나 할 수 있긴한데 하는 입장에서 재미가 있을지가 문제겠죠. DND는 전투가 전부인데... 그게 제대로 성립되지 않으면 굳이 할 이유는 없을거에요. 다른룰로 간다면 요즘은 1대1시나리오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니 그쪽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DND감성과는 사뭇 다른 느낌일거라 취향에 맞으실지는 ㅎㅎ...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부분의 공식 시나리오는 전투 난이도 자체가 4인 기준으로 잡혀 있어요. 그래도 전투 자체는 인카운터 빌더를 사용하면,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투 외에 소셜 판정 난이도도 조정이 필요하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바꾼다고 생각하면, 아예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만드는 게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신다면, D&D 5판도 1:1 시나리오가 나와 있으니 한 번 살펴보세요. 아래 댓글에 링크를 달아놓겠습니다.

제가 D&D를 해본 적이 없는지라 적절한 답변이 될지 모르겠으나 다른 룰들을 1:1로 플레이해 본 경험이 많은 편이라 참고가 되시라고 댓글을 답니다 룰북 중에는 플레이어가 2~4명 정도 필요하다고 하는 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중에는 플레이어가 1명뿐일 때 어떻게 플레이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 있는 룰북들도 있습니다. 룰북에 딱히 해당 사항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경우, 팀 내에서 조율할 수 있는 방법이 몇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플레이어가 여러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GM이 조종하는 NPC를 PC의 일행에 넣는 것입니다. 첫번째 방식의 경우 RP나 의결권은 메인이 되는 캐릭터 한명에게 주고 나머지는 해당 캐릭터를 따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거죠. 전투시에는 캐릭터가 여럿이니 GM이 전투 데이터와 괴물들의 수치를 조정하지 않아도 난이도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들끼리 대화하고 RP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혼자하는 인형극처럼 되어버리거든요... 플레이어가 각각의 캐릭터에 전부 문제없이 몰입하실 수 있다면 괜찮을 것도 같긴 합니다만... 최종적으로는 팀 내의 당사자 두 분이 문제가 없다면 그리 진행해도 되기는 합니다. 두번째 방식의 경우 PC의 조력자 포지션으로 NPC를 PC의 일행에 넣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에는 PC와 NPC를 맡는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RP를 할 수가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 NPC와 세계를 관리하는 주체가 GM으로 같기 때문에 시나리오의 음모와 배경 설정으로부터 NPC를 분리시키려는 의식을 항상 지니고 계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댓글을 달다보니 위에서 D&D도 1:1 시나리오가 있다고 언급해주셨네요. 다인 시나리오라도 상기 내용을 참고하시면서 두분이서 의견을 나누신다면 충분히 재밌게 플레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즐거운 플레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제가 노력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아보이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