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지 얼마 안된 게시판에 갑자기(?) 우울한 얘기이긴한데
재작년인가 거의 25 년만에 한국어판 D&D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정발되고 바로 망했던 일이 씁쓸하게 생각나네요.
딴에는 번역하시는 분들한테 응원 메일도 보내고 D&D 국내보급에 대한 향후 계획 같은 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야심차게 시작했던 D&D 정발판 출시가 시작이자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죠.
홈페이지가 멈춰있고 완전히 죽은 거 같아서 나무위키 통해 이런저런 사정들은 읽어봤지만
뭐가 잘못되고 누구 책임인지를 떠나서 그냥 한글판 D&D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 자체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번역 퀄리티나 전체적인 출판 완성도는 둘째치고 그냥 한글판이라서 마냥 좋았고,
부족한 부분은 차차 고쳐나가길 바랬는데, 결국 완전히 사업이 중단되다니...
언젠가 또 D&D 새 시리즈가 나오거나 할 때 종이책이나 e북이나 어떤 형태로든 한글판 정식 유통의 길이 열려서
한글판 D&D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