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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소설 중에 괜찮게 봤던 것들

[문피아]약 먹는 천재마법사 - 글근육


문피아에서 요즘 핫한 소설인데 게임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막상 어느정도 글이 전개된 이후에는 SF소설에 가깝습니다.

WORLD라는 게임의 고인물이었던 주인공은 2회차 플레이까지 마친 후 3회차 플레이를 위해 캐릭터를 새로 하나 만들게 됩니다.

레녹이라는 캐릭터로, 극단적인 스탯분배로 제 몸 하나 간수하기 어려울 정도로 허약한 육체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마법적 재능을 가졌습니다. 캐릭터를 다 만든 뒤에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려온 이후

그 캐릭터와 WORLD의 세계관 속에 빙의하게 된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게임 소설임에도 게임요소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음으로써, 기존의 '상태창' 등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즐겁게 읽을 만한 소설로, 필력이 괜찮아서 몰입감 또한 좋습니다.

요즘 어느 웹소설 커뮤니티를 가도 추천목록에 항상 들어있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사건이 마무리 될 즈음에 혼자 자꾸 독백하는데

이 때만큼은 좀 오그라듭니다.



[문피아] 업어 키운 걸그룹 - burn7(burn8)


연예인의 재능을 꿰뚫어보는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아이돌을 육성하는 내용입니다.

소설 자체가 엄청 재밌다기 보다는 중간중간 나오는 드립이 재밌어서 끊김없이 술술 읽힙니다.

다만 주인공 이외에 아이돌그룹 멤버인 특정 인물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매니저물 중에서는 꽤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탑 매니지먼트가 계속 연중이기도 하고요.



[조아라] 메모라이즈 - 로유진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연재되었던 소설로, 한국식 이세계물의 부흥을 이끈 로유진 작가의 메모라이즈입니다.

군 전역 후 집으로 복귀하던 주인공 김수현이 이세계 홀 플레인에 끌려가서 10년간 고생하고,

그 기간동안 남겨둔 미련과 후회를 없애기 위해 보상인 제로 코드를 이용하여 다시 홀 플레인에 복귀한 직후 시점으로 회귀하는 내용입니다.

작가가 굉장히 성실해서 당시에 소통도 적극적으로 했으며,

또 2010년 이후 소설치고는 드물게 웹소설 기준 외전 포함 1000화 이상 되는 장편소설입니다.

생각보다 잔인한 세계관과 주인공 혼자 유별나게 강해서 다른 인물이 전체적으로 묻히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 불호일 수 있는 엔딩까지 있어서 지금에 와서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전설을 찍었던 소설로, 아직까지 조아라 상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아라] 탐식의 재림 - 로유진


메모라이즈를 쓴 로유진 작가의 후속작입니다.

도박에 빠져서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가족과 주변 친구들까지 모두 불행하게 만들고

쓰레기 인생을 살던 주인공이 이세계(낙원)에 가게 되어 개과천선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낙원은 전체적으로 홀 플레인과 굉장히 비슷한 곳으로, 초능력을 가진 이능력자들이 각각 세력을 꾸리고 있으며

몬스터나 마왕세력등과 대립합니다.



[문피아] 드래곤을 유괴하다 - 유주


아기 드래곤들을 줍게 된 어느 회귀자의 이야기입니다.

회귀라는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지만, 지구가 수도 없이 멸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지구가 멸망한 원인은 바로 어떤 이유로 지구로 흘러들어오게 된 네 명의 헤츨링 드래곤때문인데,

수 많은 회귀를 겪으며 실패했지만 이번엔 실패하지 않겠다며 다짐하는 주인공과

헤츨링 네자매가 함께 겪는 스토리가 주된 내용입니다.

글 하나에 많은 장르가 담겨있는데, 글 후반부에는 반전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상당히 재밌습니다.

다만 글 중반부에는 약간 지루했었습니다만 마지막까지 보면 후회는 안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페이지] 리라이프 플레이어 - 시윤


가족을 잃고, 동료들도 잃고, 미친 듯이 몬스터만 죽이며 살다가

결국 최흉 최강 난이도인 흑색던전에서 사망한 전투귀신 버서커 노은하가 유아시절로 회귀하여

본인의 잃어버린 인간성과 소중한 가족, 친구들을 되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전체적으로 소설을 보면 헌터물이긴 한데, 글이 한 살 때부터 전개되기도 하고, 다른 소설에 비해

어린 시절(고등학교까지)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소설이라 빨리 어른이 되고 깽판치면서

검 한 번 휙 휘두르면 모조리 죽어나가는 기존의 헌터물 소설들과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이 어릴 때부터도 꾸준한 수련을 통해 회귀 이전보다는 훨씬 강하며, 패배 또한 거의 없습니다만

글 초반부인 어릴 때에는 현직 S급 헌터들에게는 못 미칩니다. 고등학교 이후에는 그 급까지 올라가지만요.

또, 글의 중후반부까지 주인공이 학생이다 보니 아카데미물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보다시피, 헌터가 아니라 플레이어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글 중반부에 나오는 중요떡밥 중 하나입니다.

단점으로는 연애에 수동적이고 끌려다니는 주인공 특성 때문에, 라이트노벨같다는 평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당시에 메모라이즈의 대체물로서 이 소설을 봤던 기억이 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잔인하지만 인간성을 되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강하면서도 회귀한 주인공이라는 점,

회귀한 이후의 목적이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들을 살리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점,

매력적인 히로인이 여러 명인 하렘물이라는 점,

이능력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몬스터를 물리치고 파티나 길드를 꾸린다는 점,

최소 500화 이상의 장편소설이라는 점 등 메모라이즈와의 유사성이 생각보다 꽤 높습니다.

메모라이즈에서 받았던 지적들과 비슷한 점들 때문에 이 소설 역시 호불호가 갈립니다만

저는 상당히 좋게 봤습니다. 엔딩만 깔끔했다면 진짜 명작이었을텐데..

외전을 기대해봅니다.



[문피아] 군주로 돌아왔다 - 강성현


황제에게 최후까지 충성했으나 배신당하여 사망한 제라스 울펜하우어가

모종의 이유로 과거로 회귀하여 최종적으로 군주가 되는 내용입니다.

장르가 로우파워 정통판타지소설이라 약간 무거운 감도 있습니다만,

읽다보면 옛날 대여점 시절에 빌려보던 명작 판타지소설의 느낌이 납니다.

후반부에는 약간 아쉽긴 한데, 전체적으로 부하들을 아끼고 살리고 이끌면서 세력을 꾸려나가는

주인공의 일대기에 스토리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연애적인 요소도 거의 배제되어 있어서,

순수하게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스토리가 보고 싶은 분들은 꽤 괜찮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아라] 인생, 다시 한 번! - 어진용


40대 버스 기사 아저씨였던 주인공이 교통 사고로 사망한 후, 고등학교 시절로 회귀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기존의 회귀소설들이 초월적인 기억력을 통해 미래지식으로 상당히 많은 이득을 얻어가는 것에 비해

이 소설의 주인공은 미래 지식이 거의 흐릿하여 그러한 이득(주로 물질적인)을 얻는 기존의 회귀소설과는 상당히 차별화됩니다.

이 소설은 가장 큰 장점이 바로 필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추천한 모든 소설 중에서 이 소설이 필력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독자가 납득하지 못했던 엔딩이 아쉬운 소설입니다.



[노벨피아] 마녀의 도시 - 섦게지는꽃


최근 한창 뜨고 있는 19금 남성향 소설 위주인 노벨피아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소설입니다.

주요 스토리는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MIT공대에서 석사학위까지 따낸 천재인 주인공이

군복무 후 미국으로 복귀하던 비행기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태평양 한 가운데로 추락하게 되고,

그 후 마녀들의 세상인 게헨나로 납치되어 5년간 노예생활을 한 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 역시 뛰어난 필력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노벨피아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한 순위가 증명하듯이

이만한 필력을 가진 소설을 노벨피아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몰입감만 따지면 비슷한 상위권 소설들이 몇 개 있는데, 저는 이 소설이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 악당은 살고 싶다 - 지갑송


문피아에서 최근 뜨거운 화제인 소설, 악당은 살고 싶다 입니다.

게임 개발자였던 김우진이 개발하던 AAA급 게임의 중간 보스였던 데큘레인에 빙의한 뒤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 입니다.

지갑송 작가답게 필력은 보장되는 소설로, 상당히 재밌습니다.

전작 소설 속 엑스트라가 아카데미물의 부흥을 불러왔던 것을 생각하면

아카데미물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악살싶이 재밌는건 어느정도 당연한 결과인거 같기도 합니다.

다만 최근 연달아 논란이 터지고 있는 소설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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