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고민 많이 했는데 잘 모르겠다.
작년 사태 때는 무슨 얘기를 할지 확실히 알았다.
올해는 나도, 가족도 여기 남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다르다.
이제 작별을 할 때가 왔다.
나는 13세에 여기 왔었고 20년 넘게 여기가 나의 집이었다.
나의 가족들과 여기를 떠나야한다.
몇년 후에 다시 올지 모른다, 여기가 우리의 집이다.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한테 감사한다.
이 클럽에서 너무나 많은 추억들이 있었고 지금의 내가 있게 만들어줬다.
나는 클럽을 위해서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바쳤다.
나는 이제 떠난다.
그동안 사람들이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고
떠날 생각조차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갈거라곤 더 몰랐다.
마지막으로 경기장 섰을 때의 함성이 기억난다.
코로나 때문에 무관중 경기를 많이 했었고
그 함성들이 없어서 힘들었다.
가게 된다면 꽉찬 캄프누에서 제대로 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이렇게 떠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동안 그토록 사랑을 보내준 팬들한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그 언제라도 클럽에 돌아와서
세계 최고가 되는데 기여를 하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은데 이자리에서 기억이 안난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진다.
감사합니다.
밑으로는 기자들의 질문과 메시 답변
A. 매우 어려운 질문인데 답은 하나다.
딱 하나를 고르기는 힘든데 굳이 고른다면
나의 데뷔전이었다. 나의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그 이후의 영광도 대단했지만
첫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Q. 휴가 후에 바르셀로나에 복귀했을 때 이후 어떻게 된 거냐?
최근 며칠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Q. 라포르타는 너를 남기기 위해 모든 짓을 다하겠다고 했다.
A. 라리가 때문이다.
아는 남고 싶었고 양측은 모든 노력을 다 했다.
작년은 떠나고 싶었는데 못 떠났고
오늘은 떠나기 싫은데 떠나야한다.
Q. 지금 심경이 어떠냐
A.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이것은 생각치 못했던 변화고
앞으로 새로 가는 곳에서 적응을 잘해야할 것 같다.
나와 가족들한테 힘든 시기가 되겠지만 잘 이겨내야할 것이다.
Q. 어디로 감? 지금 얘기 나오는 곳이 있는데.
A. 거기(psg)도 가능성이 있다.
솔직히 떠난다는 얘기가 나오고나서
매우 많은 클럽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고 오피셜을 기다려 달라.
Q.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해주길 바라냐.
그리고 어떤 기억들을 가지고 있냐.
A. 이 클럽에 대해 최고의 존경을 갖고 있다.
이 클럽에서 뛰었던 모습들을 이거해주길 바란다.
여기서 이룬 영광도
Q. 지금이 너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냐
A. 당연히 그렇다.
그동안 많은 승리와 패배가 있었지만
다시 훈련하러 돌아가지 않는 이 순간이 가장 어렵다.
Q. 작년 클럽에 실망했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냐?
A. 작년엔 떠나고 싶었는데 못 떠났고
지금은 남고 싶은데 떠나야만한다.
Q. 메시 이후의 바르샤는 어떨 것 같냐
A. 수많은 사람들이 바르샤에 왔고 떠났다.
바르샤는 단 한명 이상의 클럽이다.
처음엔 이상하겠지만 바르샤는 훌륭한 클럽이니까
사람들이 또 적응할 것이다.
Q. 코파 이후에 기뻐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떠날 생각이 든 순간이 언제였나.
그리고 어떤 느낌이 들었냐.
A. 라포르타와 점심을 먹게됐을 때 알았다.
먹고 얘기했다. 그때만 해도 계약에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불가능하단 소리를 듣게 됐고, 그게 끝이다.
더 이상 디테일은 얘기할 수 없는데 그렇게 되었다.
Q. 제대로 된 고별식을 바라지는 않냐.
기회가 있다면 캄프누에 돌아와서 팬과 선수들과 함께
행사가 있으면 올 것이냐.
A. 당연히 그렇다.
그런데 그렇게 되어도 같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이별은 지금 이 순간이다.
그런데 당연히 기회가 되면 오고 싶다.
Q. 팬들한테 희망고문 했냐
A. 아니다. 양측은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봤다.
최소한 내쪽에서는 재계약을 믿어의심치 않았다.
그 누구도 속일 생각이 없었다.
Q. 라리가 때문에 떠남? 테바스 어떻게 생각함?
A. 클럽이 CVC에 서명하고 싶지 않아 한 걸로 안다.
테바스와 그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고 싶지 않다.
Q. 소식 접했을 땐 어땠냐
A. 피가 차갑게 식는 느낌이었다.
슬프고 힘들었고 지금도 감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매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내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다 괜찮고
축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힘들겠지만 앞으로 나아가야할 것이다.
Q. 이제 바르샤의 라이벌로 떠날텐데 바르샤 상대하면 어떤 기분일 것 같냐?
A. 바르샤의 전동료들은 나를 잘 안다.
나도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우승을 더 하려고 할 것이다.
나는 이기고 싶고, 나를 잘 아는 사람들도
내가 이렇다는 것을 안다.
나는 떠나기 싫지만 떠나게 되었고
바르샤랑 붙을 팀으로 가게 될 것 같다.
Q. psg 선수들이랑 찍은 사진은?
A. 완전히 우연이다.(이적과 상관 없다)
휴가 갔는데 마침 근처라는 연락이 왔고
마침 그때 라키티치도 있었다.
사진 찍어서 올렸는데 당시엔 농담으로 파로 오라고 했는데
그땐 전부 친구들 간의 농담이었다.
Q. 계속 경쟁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앞으로 남은 커리어의 최고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A. 잘 모르겠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이 있진 않아왔고
한 순간에 커리어가 끝나는 일도 생기는데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나는 계속 경쟁을 할 것이다.
Q. 이적 시장이 끝나지 않았는데 왜 지금?
A. 클럽한테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끌면 내 커리어가 더 힘들어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생각해야한다.
Q. 너무 갑작스럽다. 남으려고 더 노력할 생각은 없나.
A. 나는 무조건 남고 싶다. 그리고 뭐든지 하겠다.
그런데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Q. 향후 어디로 갈 것이냐.(클럽 말고 목표)
A. 또 챔스 우승하고 싶다.
우리가 우승을 더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나간 일들이다.
나는 다른 트로피들도 우승하고 싶다.
바르샤에서 하나를 더 우승하지 못하는 건 아쉽다.
그래도 여기서 이룰 수 있는 타이틀은 다 이뤘다.
떠나서도 우승을하고 싶고
알베스의 기록을 따라잡으려고 할 것이다.
Q. 더 삭감해서 남을 순 없냐?
A. 50% 삭감하겠다고 했고 더 필요하면 말하라고했다.
이에 대한 다른 얘기는 거짓이다.
더 줄여도 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 했다.
Q. 너는 속은 것 같냐?
A. 아니다 모두 나에게 솔직했던 것 같다.
투명하게 다 공개 되었고 나를 속인 사람은 없다.
내가 말을 아끼면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단 이번 일에 대해서 나를 속인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