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 우리 팀에 있을때 보면 팀에 대한 애정과 별개로 워크 에식 특이한 양반이긴 했음. 그걸 최용수가 잘 쥐락펴락 하면서 어떻게든 데얀이 불만 안 갖고 뛰면서 활약하게 만든거고.
그래서 황선홍이랑 개 싸우고 나간거 보면 솔직히 마냥 황선홍이 무조건 잘못했는가? 하면 그렇게 보기 어려운 구석이 좀 있음.
이를테면, 데얀 본인이 직접 쓴 황선홍과의 불화 내용을 보면
걍 이 양반도 맘에 안 드는 만큼 백 퍼센트 의도 가지고 항명하기도 했고, 욘스 시절에도 걍 자기가 잘못해놓고 대충 넘어간 부분이 있다고 실토해버렸어서.
사실 그런고로 내가 서울팬으로서 이 양반 안 좋아하는게 이런 부분에서 있음. 마냥 황새가 외국인한테 개떡같이 대해서 이 양반이 나갔다,라고만 보기가 좀 어렵거든.
솔직히 2017년 기준으로 봤을때 심우연, 코바 이런 애들이 저렇게 행동했으면 뭐...
뭐 저런 돌출되는 선수도 품고 가는것도, 선수 마다 다른 기준을 두고 관리해내는게 리더의 덕목이긴 하다만, 나는 1차적으로 선수가 의도적으로 지도자 권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면 쳐내는게 또 맞다 보는 쪽이라.
물론 저래 쳐낸 다음 황새도 성적 개 쳐박고 망했으니, 이 싸움 자체에 승자가 없다는게 문제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