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몽규 회장 체제의 마지막 임원회의가 열렸음
회의에서 선거 관련된 이야기는 일절 안 했음
최근에 정회장이 축구계 인사들을 만나는 빈도가 늘었음
변석화 대학축구협회장, 권오갑 총재 등과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나눔
어제는 17개 시도협회장들과 만찬을 나눔
이 자리에서 정몽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함
만찬은 17개 시도협회장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자리
평소에 애로사항이 뭔지, 문제점이 뭔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서로 따뜻한 말들이 많이 오갔다고 한다
(정회장이 4선에 나왔으면 좋겠다 같은)
만찬이 끝난 뒤 정몽규는 한 축협 부회장과 독대 약속을 잡음
이 자리에서 4선 출마 여부를 알릴 예정이다
해당 부회장과의 만남이 중요한 이유는 정몽규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해당 부회장이 출마할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
해당 부회장은 17개 시도협회장도 꽉 쥐고 있음
정회장 역시 해당 부회장이 출마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
빠르면 내일, 이번주 금요일까지 해당 부회장에게 출마 여부를 알릴 예정
정회장의 대항마도 하나둘씩 출현 중
허정무는 최근 kbs와의 통화에서 현대가와 척지는 분위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지만 최근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임
이용수 전 부회장도 70~80% 정도 출마를 결심한 상황
원래는 정회장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현대가를 등에 업고 출마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정회장과 상관없이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현대가를 등에 업는 다는 것은
현대가가 정회장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이용수 전 부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넘겨주고 수렴청정...뭐 이런 것을 할 생각이었다
이용수 전 부회장도 생각이 바뀌었는지 현대가와 관계없이 본인이 개혁을 하고 싶어한다
이런 가운데 반대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문체부에서는 정몽규가 불출마 하는 쪽으로 파악함
가장 큰 이유는 보조금 문제
문체부는 축협이 보조금 허위 신청한 것에 대해서 환수 조치하겠다고 선언함
보조금 환수가 5배까지 가능함
60억으로 알려져 있는데 문체부가 의지를 가지고 환수할 경우에 최대 300~400억까지 커질 수 있음
문체부가 해당 사항을 정몽규에게 전달했고 정몽규도 이를 알고 있음
문체부가 의지를 가지고 보조금 환수를 하게 될 경우 정몽규의 최대 업적인 천안센터 사업와 축협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정회장이 이 부분에 있어서 한 발 물러나서 4선 출마를 포기했다 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음
문체부가 맹탕 감사라는 비아냥을 들은 상태라 후속조치까지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축구 팬 뿐 아니라 대중들의 분노가 문체부를 향할 것이기 때문에 문체부가 이 말을 허투루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kbs 스포츠 수요축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