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박 3일로 일본 스즈카엘 갔다왔습니다.
스즈카하면 보통 F1 그랑프리 스즈카 서킷을 먼저 떠올리지만 제가 스즈카에 갔던 목적은 축구경기를 직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완 달리 프로리그가 3부까지 있고, 3부 J3아래는 JFL이라는 세미프로인데, 이미 승강제를 시행중이라 여기에서 조건을 맞춘채 1,2위를 한다면 프로로 갈수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직관하러 갔던 팀은 JFL의 아틀레티코 스즈카 팀입니다.
스즈카 서킷이 유명해서 그런지 팀 엠블럼도 F1을 연상시키네요.
티켓 구입하는곳
메인은 3000엔이고 일반석은 2000엔이었습니다.
굿즈도 파는군요
들어가줍니다.
일본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우라 카즈요시!
이선수가 아직도 현역이라니 놀랄 따름입니다.
실제로 오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요.
상대팀인 FC 마루야스 오카자키 선수들
어째 평택의 소사벌레포츠타운이 떠오르는건 기분탓이겠죠?
연습중인 스즈카 선수들
관중들의 숫자가 진짜 어마무시합니다.
제가 관중들을 찍으려고 일부러 저기서 찍은게 아니라, 진짜 앉을자리가 없어서 저기에 서서 직관하면서 찍은겁니다.
4부리그고 세미프로인데 이정도라니 진짜 컬쳐쇼크 제대로 받았습니다.
입장중인 선수들
관중석이 꽉차서 서포터들은 아얘 저쪽에다 자리를 잡았더군요.
서포터들이 간간히 아틀레티코의 일본식발음인 アトレチコ(아토레티코)를 변형해서 "あと! Let's Go!"(아토레츠고)라고 외치더군요 ㅎㅎ
상대편인 오카자키도 만만찮습니다.
스즈카의 감독은 놀랍게도 최초의 재일교포출신 국가대표였던 "박강조!!"감독님
작년까지 평택에서뛰던 최세윤선수가 여기서 뛰고있다고해서 온건데, 아쉽게도 명단에 이름조차 안 올라왔네요. ㅠ.ㅠ
킥!!!!! 오프!!!!!!!!
초반에 빠른 득점으로 리드를 잡는 스즈카!
추가시간 1분
전반 종료.
스코어는 1:0 스즈카 리드입니다.
후반전까지 보고왔으면 좋았겠지만 비행기 시간이 빠듯해서 전반전만보고 후다닥 나왔습니다.
이번엔 그냥 물러가지만 다음번에 올땐 꼭 풀타임으로 직관하리라고 다짐하면서 이상으로 직관기를 마칩니다.
PS.나중에 봤는데, 후반에 오카자키가 추격골을 넣어서 1:1로 비겼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