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내 닉네임처럼 논스톱 나오고 환상의 커플 나오던 시절의 눈 땡글땡글하고 그렇게 예쁘던 예슬이 누나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다가
우연히 연락이 와서 그 때 모습을 그리다 만났는데 이제 40넘어서 눈가에 패인 주름이나 전보다 눈에 띄는 팔자주름이 은근히 신경쓰이고
막상 술 한 잔 하면서 야릇한 분위기로 갔더니 의료사고 난 흉터보면서 가슴 아프고 20대 때 비해 쳐지긴 했을 몸매들을 보면
아 그냥 첫사랑은 첫사랑의 추억으로 간직했어야 하는건가 하는 그런 막연한 후회가 있을 것 같아서 두려운것도 사실임
막말로 내가 기억하는 축구는 언제부터 서울이 강팀이었다고 터키 감독 하나 와가지고 요새 다른 팀들이 우리랑 비기기만 해도 좋아하더라
라는 말이 단 1g의 거짓도 없이 딱 들어맞는 축구였음
이장수 때 히칼도 박주영 2툴 파훼당하고 ㅈ망해가던 서울에 진짜 선진축구를 입혀놨고 그 유산으로 빙가다 때 우승도 했다고 보는 입장이라
진짜 내 기억 속에선 축구도사 그 자체고 서울팬으로서 가장 존경하는 명장임. 부상 운만 좀 더 좋았어도 무조건 우승도 가능했다고 믿음
이미 한국 생활 오래 하셔서 문화적응이나 선수단 파악에도 문제 없다고도 보지만
그러기엔 거진 10년전 이야기고 그 때에 비하면 한국의 변화속도로 따지자면 강산이 변해도 2번은 더 변했을 시기라는 것과
요 몇년 갓네슈 실적이 그렇게 좋지만도 못 하다는 것도 걸리는 부분
아름다운 첫사랑의 추억으로만 남기기엔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기에 더욱 재회가 반가우면서도 두렵다
그래도 보고 싶다. 세뇰 당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