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 시장 중간 점검 (4) - 전북 현대 모터스
*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이 강하게 들어가있는 분석입니다.
1. 코치진 및 주장단
코치진)
김기동(감독) / 김대건(수석코치) / 이광재 / 오승범(이하 코치) / 박호진(골키퍼 코치) / 주닝요(피지컬 코치)
주장단)
기성용(주장) / 조영욱(부주장)
2. 주요 IN/OUT
in)
최준(부산) / 류재문(전북, FA) / 레빈 술라카(FA) / 제시 린가드(FA) / 박동진(부산, 임대 복귀) / 윌리안(대전, 임대 후 완전 이적)
out)
박수일(김천, 군입대) / 오스마르(서울E) / 지동원(수원F) / 비욘 존슨(토르페도) / 정현철(경남) / 강상희(중랑) / 나상호(마치다) / 권성윤(부산, 이하 FA)
3. 이적시장 단평
제시 린가드의 충격 이적으로 묻히는 감이 있지만, 아주 성공적이다, 라고 보기에는 힘든 이적 시장.
린가드의 이름값이 가리고 있지만, 전체적인 스쿼드 퀄리티 자체는 23시즌과 크게 달라졌다고는 보기 힘들다.
여전히 득점력 부분에서 의문이 있는 공격진, 애매한 뎁스와 퀄리티의 3선 자원들, 술라카가 터져주지 않으면 김주성 외 B급 이하 자원들로만 한 시즌을 보내야하는 극악의 센터백 뎁스까지, 네임밸류에 비해 스쿼드 전체적으로 '과연 상위권 팀에 걸맞는 뎁스를 꾸렸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상당하다.
믿을 건 결국 김기동이라는 최정상급 감독의 터치 뿐.
4. 장점
1) 김기동
2) 과 이전에 합을 맞춰 본 바 있는 선수들이 스쿼드에 대거 포진(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임상협, 권완규, 이승모, 박동진 외)
3) 베스트11에 한 해서 네임밸류와 레벨이 높은 스쿼드 멤버
4) 연령, 실력 면에서 매우 높은 가능성을 지닌 측면 수비 자원들
5) 3선 및 최후방에서의 좋은 빌드업 전개 능력 보유
5. 단점
1) 다년간 하스에 쳐박히며 다져진 루징 멘탈리티
2) 부족한 득점력이 검증되어버린 최전방 스트라이커 뎁스
3) 아시아 국적 외국인 선수들의 다소 늦은 합류
4) 베스트 11 대비 격차가 심한 서브 멤버
5) (술라카가 적응하지 못할 시에) 1부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비 조직력
6. 전망
김기동과 그 사단들을 모조리 영입하는데 성공하며, 2018년 대몰락 이후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 그리고 최고의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의 이적으로 시작, 역대급 격변을 예고한 FC서울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상황이 다소 지지부진하다.
분명히 비싼 영입, 네임밸류가 확실한 영입 모두 존재하는데, 정작 필요한 자리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는데에는 늑장 대응을 부리는 FC서울 특유의 이적시장이 이번에도 반복되면서, 막상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현재 '과연 팀이 완성되었는가?'를 논한다면 거리낌없이 고개를 저을 수 있는 상황에 봉착했다.
내적으로는 기존의 레전드들의 은퇴 및 이적으로 시작된 과격한 변화, 외적으로는 제시 린가드의 영입, 김기동 감독의 충격적인 FC서울 이적 등 축구계 내외의 과도한 기대가 맞물려 FC서울 최근 역사상 가장 부담이 심한 시즌이 되어버린 상황으로, 과연 김기동과 선수들은 이러한 중압감의 터널에서 포항 스틸러스에서 해냈던 것 처럼 팀을 짜내고, 다시금 증명해 낼 수 있을 것인가?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 FC서울은 K리그 리딩클럽의 관문 앞에 도달한 상황이지만, 과연 FC서울은 그 관문을 통과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답은 내릴 수 없다. 하지만, 이제는 무조건 증명해내야할 상황에 놓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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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단점은 가능한 한 5개씩 똑같이 맞춰썼습니다.
* 중간 점검이므로, 집필 일자 이후에 이뤄진 변화에 대해서는 추가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필자가 2부에는 상대적 문외한이므로, 아마 1부 팀 중심으로만 12회차 정도 집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