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구독자 98명 | RussianFootball | Анастасия

결국 J리그에서 공중전을 별로 중요시하는 편은 아닌 탓도 좀 있다 봄


J리그 1, 2부 기준으로(3부까지는 거의 못뒤져봄. JFL이나 그 밑은... 사실 의미도 없을 거 같고 자료도 찾기 쉽진 않고 해서 패스) 일본인 센터백들 체격이 180 중반이 넘는 선수가 잘 없음. 그것도 보통은 J1는 가야 주전이나 준주전급으로 뛰는 나이대고 J2에는 그런 센터백들이 거의 유망주 아니면 노장들밖에 없음. 아니면 중간 나이대면 보통 로테급 미만으로 평가받는 얘들이 다수고.


180 중반 넘는 얘들도 내가 어찌저찌 실축 플레이건 프로필상 체격만이건 체크라도 해본 선수들 중 상당수가 체격에 비해서 몸싸움이나 공중전을 잘하는 편은 아니고. 180 초반 얘들, 특히 이 사이즈로 J2에서라도 주전급으로라도 뛰는 센터백들도 K리그 갖다두면 아마 외인 타겟터들에게 살살 녹아버릴듯...


또 이상하게 개중에선 아시아급에선 몸싸움과 공중전 능력이 괜찮겠다 싶은 얘들은 20대 중반이 되도록 국대경험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출장기록이 잘 없는 경우도 꽤 있음(일본국대가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폭넓게 테스트해가며 세대교체 자주하는 거 감안해보면 이건 좀 이상하긴 함)


이게 J리그에서 좀 친다는 공격수들 상당수가 플레이도 체격도 후루하시 스타일과 유사하고 그것보다 보통 마이너 체인지 버전들이라 일부 노장들이나 유망주, 외인들 말고는 장신타겟터를 찾기가 어렵다는 거에서 공중전과 몸싸움 능력이 굳이 높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거에서 기인하는 탓도 있을거고, J리그에선 공중전보단 발밑과 후방커버를 위한 속도를 더 중시해서일수도 있음(주로 포백 쓰고 은근 라인 높게 잡는 팀들이 꽤 있다는 점에서 스리백 중 일부변종처럼 후방커버 전문으로 센터백을 두는 게 포백에선 센터백 숫자 문제로 좀 힘드니)


그나마 최근 국대 센터백 주전급 자원 중에선 체격으론 도미야스고 전체적인 몸싸움 및 공중전은 요시다 마야였는데, 도미야스는 유럽에서 센터백으로는 좀 결격이 있다 판정이 났고(물론 5대리그급 수준에서.), 요시다는 사실상 나이가 너무 많아 은퇴니 이제는 국대 올 일 없을 거 같고


아무래도 스킬도 갖추면서 몸싸움이나 버티는 능력이 좀 있는 얘들은 포지션 안가리고 보통 일본 얘들이 갖춘 축구스킬 수준 생각하면 그 정도면 유럽 갔을 가능성도 높고 해서 J리그는 이런 게 더 심화되는 거 같긴 한데(뭐 근데 예전에는 한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더 심하면 심한 경향도 있었으니 도찐개찐이기도 한 거 같고)


이상하게 유럽물 먹고 피지컬적으로 단련이 되었을 얘들도 종종 피지컬 앞세우는 축구에 녹아내려버린다는 거지... 이건 더 이상한 문제같지만 이 글은 기본적으로 J리그 스타일을 얘기하려던 거니 국대 스타일까지는 상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서 줄임


근데 J리그와 일본 국대 주전 센터백 선발 기준으로만 보면 피지컬과 공중전 능력 등을 생각보다는(정확히는 특히 한국보단) 중시하지는 않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맞기도 함. 모리야스 이전의 예전에도 툴리오 같은 사례 빼면(툴리오는 브라질 쪽이랑 혼혈이기도 했을거고) 그랬지만 특히 요시다 은퇴 후 요즘 모리야스는 더 그런 거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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