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그렇게 까지 깊게 안 즐깁니다
그냥 FM 이나 좀 조지면서 막 전술 나오고 그러니까 아는 척이나 하는 거죠
스포츠의 세계뿐만은 아니고 모든 게 그렇지만 즐기려면 성과가 나와야 즐길 수 있죠
축구에선 이기는 게 전부죠 예전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했던 '이긴 팀의 전술이 옳다' 라는 명언이 참 뇌리에 남아요
근데 축구라는 게 물론 미래도 내다보구 이상을 꿈꾸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제반 사안 안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좋겠더라구요
즐기지 못 하면 재미가 없어져요 지금 크게 와 닿는 게 토트넘의 은돔벨레가 다들 동의 하실 거 같은데...
축구 하기 싫어하는 티가 역력하죠
그렇기 때문에 순수하게 즐기지 못하면 보기가 싫더라구요
어느순간 부터 내가 이걸 즐기려고 시간을 쓰는 건데 내 자존감에 영향마저 끼쳐가면서 신경을 써야 하나 라고
느껴지더라구요 삶은 유한하죠 안 그래도 외부 요인으로 인해서 슬플 것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거기서 내가 흥미를 가지는 분야에 '아 이래서야 되겠어 뭐가 이래!~' 라고 불평이야 할 수 있죠 당연히
근데 그거에 너무 매몰 되어서 안 받아도 되는 스트레스와 굴욕감 마저 자기 감정에 내재 시켜가면서 그러는 거는 너무 소모적 이더라구요
조금의 행복감을 위해서 살아가도 부족할 판에 스스로 불행으로 내모는 것 만큼 비생산 적인 게 어디 있겠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가볍게 즐기려고 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