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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배패오리 / 타가 어시스트 간단 강의


0) 베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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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마작에는 '베타오리' 라는 개념이 있다


대충 자신의 화료를 포기하고 수비에 전념하는 것이 베타오리의 정의라고 할 수 있는데 용어는 생소할지라도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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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의 상황과 같이 선제 리치가 걸린 상황에서 현물을 내면서 본인의 화료를 포기하는 것들이 바로 베타오리이기때문이다


물론 리치상황에서 현물로 내리는 것만이 베타오리는 아니지만


아무튼 마작의 룰만 알고 있다면 누구나 하고 있는 것이 베타오리라는 것이다




1) 배패오리


그렇다면 배패오리는 무엇이냐?


바로 '배패부터 베타오리를 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 화료하는 게 중요한 게임에서 배패부터 포기하는 건 너무 이른 거 아니냐? 쯔모가 좋을 수도 있잖아'


맞는 말이다


그러나 가끔은 처맞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다음의 상황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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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스에 1등으로 진입한 상황


배패를 확인해보자 화료할 수 있겠는가?


대답은 NO다. 물론 화료 가능성이 0은 아니지만 가능성도 낮고 속도도 느리다


다음으로 점수상황을 확인해보자. 2등과는 10000점 이상의 차이가 난다


그러니 여기서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가 화료할 필요가 있나?'


현 시점에서 2등의 역전조건은 1등을 6400점 이상으로 직격하는 것, 또는 하네만 이상의 화료가 된다


물론 불가능하진 않지만 쉽지도 않은 상황이다. 거기에 내 패는 화료까지 이어질 것 같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배패를 받은 시점에서부터 조패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어차피 화료하기 어렵고 상가에게 직격당하는 것만 아니라면 왠만해선 1등을 사수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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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본인의 화료를 포기하고 추후 타가에게 위험패가 될 수 있는 패를 처음부터 버리기로 한다


이것이 바로 '배패오리'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2. 타가 어시스트


다음으로 엮어서 생각해볼만한 것은 '타가 어시스트'의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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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시 돌아가서 이번엔 2,3,4등의 점수상황을 확인해보자


4등과 2등은 15000점의 차이가 나고 4등과 3등은 500점의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4등의 입장에서 취해야 할 태도는?


정답은 '점수 상관 없이 최대한 빨리 화료해서 4등에서 벗어난다' 가 된다


4등이 2등이 되기 위해서는 2등을 만관으로 직격하거나 배만 이상의 쯔모라는 어려운 조건이 요구되지만


3등이 되기 위해서는 아무렇게나 화료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작에서 가장 빠르게 화료할 수 있는 역이 무엇일까? 바로 역패와 탕야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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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배패오리를 선택하고 수비패로 자패를 남기는 동시에


하가가 탕야오로 화료할 수 있도록 울어가기 좋은 중장패를 전부 던져주기로 한다


오야의 연장을 막고 하가가 화료할 수 있도록 말이다


어차피 나는 하가에게 만관의 방총을 당해도 1등으로 게임을 마무리하니 하가로부터의 방총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이 바로 '타가 어시스트'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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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하가에게 3개의 패를 울어갈 수 있게 해주고 마지막 3만으로 방총패를 내주면서 1등을 지켜내는 것에 성공한다




3.정리


배패오리는 배패부터 베타오리를 선택하는 개념이며


배패오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패오리를 해도 되는 상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에 있다


상황은 항상 유동적이기에 배패오리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을 세우기는 쉽지 않으나


대체적으로 '본인의 화료가 어렵거나 화료의 필요성이 없을 때' '수비하면 높은 확률로 순위를 지킬 수 있을 때'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배패오리는 아무리 빨라도 남3국, 거의 대부분의 경우 남4국에 고려한다는 점에 주의하길 바란다


동1국부터 배패가 안좋다고 배패오리를 선택하는 건 잘못된 선택이라는 이야기다




타가 어시스트의 경우는 반드시 배패오리와 연관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본인의 화료를 포기하고 타가의 화료를 도와주는 것이라 평소에는 쓸 일이 없고


배패오리 국면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어도 무방하다




그래서 이런 배패오리가 얼마나 자주 쓰이냐?


모르겠다 체감상 한 50반장 하면 한두번 쓰일까 말까 한 것 같은데..


아무튼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알고 있어야 상가가 어시스트를 해주려고 할 때 받아먹을 수도 있는 법이다


의외로 이거 몰라서 의도를 눈치못채고 못받는 사람들 많다




마지막으로 일본어 능력자들을 위한 천봉위 요테루의 배패오리 유튜브 강의 영상을 첨부해두겠다


내 강의보다는 훨씬 좋은 영상이니 관심이 있으면 보기를 바란다



이상 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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