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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노벨 A Tithe in blood 후기

원래는 Love curse부터 다 끝낼 생각이었지만,

현생이 바쁘다 보니 미처 진도를 다 못 빼서 이 게임이 먼저 나와서 별 수 없었네요 ㅎㅎ


이런 장르는 미연시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편이지만,

이번작은 선택지가 없으니 비주얼노벨이 맞겠네요.



초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마법이 공존하는 현대에서 우연히 피의 마법을 발견한 홋카이도의 대학생인 호노카가

우연히 마법을 쓴 끝에 메이지 시대의 '야스에'라는 의문의 여인을 만난다~ 는 이야기입니다.


초반 줄거리만 보면 꽤 밝은 분위기 같겠지만,

다소 피폐하거나 유혈 낭자한 연출과 전개가 주를 이룹니다.

불호인 분들은 조심하세요.



비주얼노벨 A Tithe in blood 후기_1.jpg




플레이하면서 가장 놀랐던 건 묘하게 2000년대 초반 타입문 감성이 보인다는 겁니다.

해본 분들만 아는 느낌이겠지만, 정말 딱 그 느낌이 나요.

스포라서 말 못 하지만, 타입문 좋아하는 분들은 알 법한 설정의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스토리 쓴 사람이 쓰르라미 울적에 즐겼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봐요.



비주얼노벨 A Tithe in blood 후기_2.jpg




비주얼노벨 A Tithe in blood 후기_3.jpg










우선 평가를 요약하자면... '마무리가 아쉬운 수작'입니다.


마법과 현대와 과거라는 복잡하고 과한 설정이 들어간 탓인지,

특정 전개와 캐릭터 서사가 모자란 거 같아 조금 아쉽더라고요

어떤 전개를 내려고 무리했거나, 스케줄상 여기까지! 라는 느낌이 확 듭니다.




비주얼노벨 A Tithe in blood 후기_4.jpg



그리고 이건 사견이지만, 중반부부터 이어지는 전투 연출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노벨의 전투 연출을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그 감성이 쬐에끔 옛날식이라 ㅎㅎ;



다만 마무리가 좀 아쉽다 뿐이지, 전체적으론 재밌었습니다.

전개 자체는 대단히 흥미롭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호노카와 야스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풀어갑니다.

과거와 현대 설정도 설정에 그치지 않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고요


풀더빙이라지만 선택지가 없는 비주얼노벨이라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데,

딱 그쯤에 어떤 전개를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환기해줍니다.


무엇보다 호노카와 야스에가 꽁냥대는 게 귀엽습니다 ㅎㅎ.

이게 빠졌으면 섭했을 거에요.



비주얼노벨 A Tithe in blood 후기_5.jpg








후반부에서 힘이 빠지는 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론 이만하면 돈값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현재 영어와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추천합니다.

근데 영어가 미국식보단 영국식에 가까워서 조오금 힘들 수 있습니다.





평가 요약


결과 : 추천


장점

  - 주인공 2명의 꽁냥꽁냥 백합 전개가 귀엽다

  - 밝은 분위기에서 어두운 분위기 전환을 잘 해냄

  -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며 풀어내는 전개와 이야기가 재밌음

  - 조연들의 속사정과 전개도 나쁘지 않은 편

  - 풀더빙


 

단점

  - 후반부에 급전개가 이뤄지고, 일부 캐릭터 서사가 생략됨

  -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의 캐릭터가 있어서 이 부분에서 불호 나올 수 있음

  - 비주얼노벨 특유의 전투 연출이 옛날 감성

  - 안한글(일본어와 영어를 지원)



비주얼노벨 A Tithe in blood 후기_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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