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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미스터리한 똥사건이 일어나고 있음. 똥똥똥똥똥

이상하게 어제 오늘 똥사건이 자꾸 터지네요. 


미국. 


1. 세 놔주는 집


세 놔주는 집 지하실 문 교체 견적 보느라 어제 가봤는데. 

띠용. 보일러 옆에 똥. 레알 똥이 있는 겁니다. 

개똥이나 그런게 아니라 옆에 휴지도 떨어져 있는 휴-먼의 몸에서 빠져나온 자태였음. 

오 시발. 외치고 일단 사진 찍었습니다..  

느낌이 쎄한게 안 좋습니다. 

일단 세 관리 업체에 사진과 함께 이메일 보내놨습니다. 




2. 우리집. 


5월에 이사하고 아직도 집 수리중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아..!)

집에 화장실이 거실에 하나 침실에 하나 지하실에 하나 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수리업자 둘이 와서 뚝딱거리고 있고 저는 출근을 해야하니 지하실에서 샤워하고 올라옴. 

그런데 침실로 돌아오니 갑자기 어디선가 똥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저는 큰 돼지가 침실에 똥 싼 줄 알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요즘 큰 돼지가 나이먹고 귀도 안들리고 그래서 치매가 온걸까?

설마 지하 화장실 썼다고 역류한건가? 호달달 떨면서 침실을 뒤지는데 개똥이 안나오는 겁니다.


업자한테 혹시 침실에 있는 화장실 사용하셨나요? 하니 ??? 라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봄. 

침실 화장실 앞에는 이사 박스가 막 쌓아져 있어서 들어가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업자 하나가 엇. 나도 똥 냄새 나. 그리고 나 어제도 이 근처 페인트칠 하는데 냄새 맡았음. 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업자 둘이 박스 옮기고 화장실 들어가 보더니 아닛. 물이 한방울도 없는 변기 안에 말라붙은 휴-먼 똥이 있다는 겁니다. 

하루 이틀 된 똥이 아닌 아주 빠싹 말라붙어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미스터리한 점은 침실 화장실은 수리를 위해 6월 즘에 변기 물을 전부 빼고 수도를 잠궈 둔 상태라는 겁니다. 

그럼 누군가 물이 없는 변기에 변을 봤다는 소린데 그 냄새가 지금와서 난다고?? 

아주 미스터리해집니다. 


짝꿍은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없었는데 저한테 똥 말라붙어 있는거 왜 니가 직접 눈으로 확인 안했냐고 분노 중. 

6개월 동안 똥이 있었다면 그게 이제와서 냄새를 풍길리가 없지 않냐고.

업자 중 하나가 똥테러 한거 아니냐고 저한테 뭐라고 함 ㅜㅜ 

듣고 보니 아씨 그러네. 싶긴한데 저 이미 출근해서 ㅠ 


지금 어제 오늘 똥또로똥똥해서 매우 심난한 상황. 하.. 인생은 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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