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위에 가장 깊은 어금니 인레이 아래에 충치 먹어서 크라운으로 갈아야 햇슴미다.
그런데 입 겁나 크게 벌리는데 치과 원장샘이랑 보조랑 자꾸 뭐가 너무 기네 뭐가 안닿아 뒤에 푸른기가 있는데.. 같은 이야기 하면서 드릴을 한 10번은 족히 갈아끼움.
결국 원장샘이 잠시 멈추더니.
각도가 안나와서 충치 제거를 못하겠습니다.
옛? 제 구강 구조가 좁아서 그런건가요;; 입 최대한 벌린건데 그 입 벌리게 고정하는거 쓰셔도 되여.
아니 그것도 그런데 충치가 영 좋지 않은 각도로 생겼어요.
그럼 어떠카죠. ㄷㄷㄷ
이거 제거 못하면 발치해야합니다.
발치는 안되는데요 ㅜㅜㅜㅜㅜ
안되죠. 그러니 제가 이거 오늘 무조건 제거 합니다.
라고 비장한 목소리로 말하심.
그리고 그 스피커로 다른 오피스 의사한테 뭐뭐 블랙 숫자 뭐라고 말하면서 갖다달라고 하더군요.
드릴 길이인거 같음..?
어쨋든 그걸로 뭘 어찌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충치를 제거하고 크라운을 씌웠습니다!
빠밤!
원장샘 세상 만족스러운 표정 ㅋㅋㅋ
마치 야야 니들 봤냐? 이거 내가 했다. ㅋㅋㅋㅋ 라는ㅋㅋㅋ
높이고 잘맞고 좋은 것 같습니다.
잘때 이를 악무는 버릇이 있어서 나이트 가드도 맞췄습니다..
다들 치아를 소중히 여겨주세요..
아참. 크라운 한거 뒤에 안 닿을테니 아기 치솔 사서 추가로 닦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아기 치솔이라니..?? 응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