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 주 반찬 배달에 서울 밥상 주문했거든요.
장충동 족발.
동대문 닭한마리 칼국수.
신당동 짜장떡볶이.
신림동 순대볶음.
용두동 쭈꾸미 볶음.
광장시장 모듬 전.
이렇게 였는데요.
지금 먹어본 것 느낌.
서울은 특별히 지역특색 있는 음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메뉴 보니 은근 유명한게 많네요.
족발. 이건 흔히 다른 지방에서도 먹는 음식이니 패스. 단맛이 좀 강하군요.
닭한마리. 머리털 나고 처음 먹어본 음식입니다. 한방 맛 빠진 백숙이네요. 저는 배 안에 찹쌀 좋아해서 백숙이 더 좋지만.
뭔가 찍어먹는 양념이 매력적임. 살짝 식초 들어간 고추장?
짜장떡볶이. 학식일 때 학원 때문에 서울 잠깐 산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해화 대학로에서 처음 먹어본 짜장떡볶이.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먹어봄. 엄청난 존맛은 아닌데 그때 생각이 나는군요 ㅎㅎ.. 포차에서 먹던 짜장떡볶이는 레알 신기 그 자체였음.
아. 더불어 속 비어있는 납짝한 튀김만두는 헬이었음. 그딴거 왜 먹나 모르겠음.
순대볶음. 맵고 짜서 먹다가 포기. 맛없음. 광주 쪽에서는 뭔가 양념이 다른데 딱히 어찌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네요.
쭈꾸미. 아직 안먹어 봄.
모듬 전. 이건 다른 지방에도 다 있는거니까 ㅎㅎ.. 어렸을 땐 김치전만 먹었는데 지금은 녹두전이나 부추전 바삭한게 좋아요.
다음 주 배달에 부산 국밥이 있어서 당장 주문했는데.
저 돼지 국밥도 한번도 안 먹어봐서. 이것도 두근두근합니다. ㅎㅎ
마 돼지 국밥 암만 맛있어도 나주 곰탕엔 못 비비겄지! 라고 생각해봅니다.
고기국은 소 돼지 통 틀어서 나주 하얀집이 지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