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소개했던 미드저니가 빠르게 그림을 그려준다면
일종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dall-e 2는 그림을 '수정' 할 수 있음.
왜 아니겠음.
미드저니를 쓰면서 든 생각이 이정도 수준이면 그냥 여기다가 키워드 입력하고 적당히 수정해서 사용하면 되니까,
그 수정하는 능력만 배우면 누구나 기가막힌 그림을 뽑아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dall-e 2는 그 수정을 대신해줄 수 있음. 결과물을 보니 끝내줌.
그럼 이 과정에서 인간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미드저니가 이제야 막 일반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정리된 튜토리얼은 없고 대부분 통짜 스트리밍영상을 보고 배우게 되는데
이게 참 웃긴게 이런 영상들의 주된 내용은 어떤 키워드를 쓰고 어떤 단어를 조합해야 잘 나오냐를 연구하는 거임.
즉 이제 인간이 하는 역할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머신러닝 인공지능에 '스펠' 을 집어넣는 것...
문명의 발전은 일러스트레이터를 영창마법을 사용하는 매지션으로 바꾸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한계가 명확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겨우 몇달만에 너무 많은 영역을 기계가 차지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