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안 조아지면 추론을 해보는데
뭐 누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해서라거나
과거에 어떤 일이 생겼었기 때문이라거나
하는 생각을 해봄미다
그런데 인간의 인과관계 추론이라는 게 엉망진창임미다
제가 멍청해서 그런 것도 있슴미다
애꿎은 날씨나 습도 때문일 수도 있고
그날의 호르몬의 영향일 수도 있고
변비가 심해서 또는 잠이 부족해서 라던가
하는 신체적 환경적 이유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건 항상 측정하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직접적 원인이라 검증되는 것도 아니라서
항상 인과추론에서 생략되게 됨미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원인을 생각해보지 않게 되었슴미다
왜를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극복할까를 생각하는 게
더 건설적이기 때뭉임미다
그런데 이 나쁜 버릇,, 멍청한 뇌가 자꾸
한정된 정보자원 속에서 이상야리꾸리한 인과를 추론하며
기분이 안 조은 데에는 이유가 있을거야 라고 해서
멍청하기 이를 데가 없슴미다
일단 먹고 일단 운동하고 일단 뭘하면
저에겐 조금 도움이 되는 거 같슴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