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요
그 낡은 아파트가 온갖 방이 다 있고 겁나 스포츠 센터마큼 넓은데다가
실외수영장이 바로 이어져 있는데 월세가 겨우 1200달러였습니다.
암튼 저 혼자 이사간 건 아니고 동생들이랑 동생 친구들이랑
같이 갔는데 너무 인싸들이었던 겁니다
소심한 인프피인 저는 밀면 밀리는대로 따라가는 인간이었습니다ㅠ
얼떨결에 같이 놀다 보니 저는 암살킹 루이지와 같은 얼굴의
동생 친구랑 여차저차 야하게 놀면서 그런 관계가 되었는데욬ㅋㅋㅋ
같이 자다 일어나니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찾는데
아뿔싸 이놈의 방향치 집안에서 길을 잃어버린 거ㅋㅋㅋ
첫날이라 그럼 아무튼 그럼
티셔츠 하나 입고 집한바퀴 돌아서 루이지가 저한테 화장실 안갔냐고
물어보는데 급해서 걔가 온 쪽으로 달렸거든요??
알고 보니 이 집이 커뮤니티 센터 1층이었음여..
부자 인간들이 모여서 파티하는 방을 거의 알몸으로 지나서 화장실을 들어가니
칸이 4개인데 중국여자가 얼굴 찌푸리고 나와서 다른 칸으로 들어가고
빈칸이 없어서 걔가 나온데 들어가니까 더러워....
이렇게까지 리얼할 필요 없잖아 개꿈인데...
아무튼 잘 처리하고 루이지에게 돌아가니 이미 수영장 근처에
아파트 주민들이 넘쳐나고 다들 부내나는데 왜 우리집은 이렇게 낡았지??
하다가 아 커뮤센터 뒤쪽 남는 시설물을 임대해서 그렇구나!
하고 깨닫는데 제 현실 감각이 바보냐ㅋ 하면서 그럴 리 없단 걸
인식한 순간 꿈이 깨더라구요.
무서운 건 시간을 보니 현실시간 비례로 꿈을 꿨던 거에요.
거기서 몇년 보냈으면 진짜 깼을 때 몇년 지나 있다던가ㄷㄷㄷ
아무튼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거... 새해 첫꿈인데....
첫꿈이 야한 개꿈이라니... 야한 한해가 되려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