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무신론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천지를 창조한 절대적인 힘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라고는 생각하는데.
그게 외계인일지 신일지 혼돈일지는 모르겠고.
종교는 신화. 민담 전설의 확장판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나 단군환웅 호랑이 곰 마늘 이야기나 제게는 같은 레벨.
목사나 무당이나 제게는 같은 레벨.
어쨌든 새로 온 직원이 찐크리스찬이라 어쩌다가 종교 이야기가 나와서.
언제나처럼 의식의 흐름으로 교회 관련해서 나무위키질 하면서 잡지식 쌓는 중입니다.
생각해보니 원래 즈이집은 제가 어렸을 때 제칠일재림안식일교였단 말입니다?
저 학교 끝나면 보육원처럼 아이들을 봐주기도 했고 성경 학교도 다니고.
밥은 맛 없었습니다. 고기를 안줬거등요.. 콩고기 부들부들..
거기는 교리가 안식일 (토요일)에 예배드리는게 국룰이라 맞벌이 하는 엄니가 먹고 살라카는데 토요일 예배는 진짜 못지키겠다! 라고 하셔서 일요일 예배인 장로교로 옮기셨었지요.
그리고 은퇴하시고 널널해지니 다시 안식일교로 옮기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안식일교를 위키질 하는데 어? 제가 무의식 중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
예를들면.
성변화 부정. 빵과 포도가 하나님의 살과 피라는 게 말이되냐? 그냥 상징성이겠지.
예수천국 불신지옥 영원 티켓 부정.
성경에 나오는 지옥은 영원한 영혼의 죽음, 소멸을 뜻하는 것일거다는 믿음.
등등 이거.. 다 안식일 교리자너...;;;;
어렸을 때 교회에 강제로 다니면서 기억나는 건 1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세뇌당.. 무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나봅니다.
이정도면 이미 신실한 안식일 교인아니냐! (아님)
그런데 위키를 보니 안식일에서는
'재림교회는 육이 사망한 사람의 영혼은 보지도 듣지도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그저 세상 끝날까지 잠들어 있다고 강력히 믿는다(사자수면설).' 라는데 그럼 세상 끝에는 어찌 된다고 믿는건지 궁금하군요.
엄니한테 물어보면 궁금하지? 엄마랑 교회 가자. 라고 하실듯. 으으응.. 싫어요..
여튼 저는 '세상을 창조한 절대적인 힘, 신은 존재하되 방관자이며 사람이 죽으면 선인 악인 관계 없이 전부 잠 들었다가 운명에 따라 윤회 하거나 소멸한다.' 라고 믿습니다. <- 이런 교리의 종교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ㅇㅇ
철학자! 도와줘요!
와 이 잡생각으로 3시간 20분을 월루 할 수 있었다니 개이득이다.
40분 뒤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