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 컴퓨터 계열인 PC98 과 PC88 로 발매된 게임 러스티 입니다..
제가 확실치 않은것은 저는 당시 DOS로 즐겼는데 이게 강제 컨버젼해서 돌린건지..
원래 DOS판으로 나온작인지 아니면 그냥 DOS와 호환이 되는건지는 저도 확실치가 않네요..
저랑 비슷한 연배분들이시라면 아실것 같은데요
저는 당시 나우누리(나우컴) 에서 메일 중계기능으로 다운받아 즐겼던거 같네요
아마 나우누리 초창기 맴버시라면 아시겠지만..
회원 나우누리 메일함을 이용해 'TR' 이라고 중계기능이 있는데
서로들간에 업다운 로드 없이 메일주고 받듯이 서로 공유할수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대화 채팅방에 들어가 방을 만들고
서로들 있는게임 없는게임 주고받고 리스트 올려가며 거래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중계기능이 없었던 하이텔 (케텔) 시절에는 게오동이나 고게동 등에 들어가
카피 업자분들에게 복사비와 디스켓값 등을 지불하여 불법적 거래를 했던게 생각나네요..
그 전에는 주변 컴퓨터집에서 복사비 디스켓값을 주고 카피해와서 집에서 즐겼습니다만..
게임 한두게 구하려고 서울을 전철타고 가야했던 시절이 기억나네요..거래장소는 대부분 지하철 개찰구 였겠죠? ㅋ
뭐..좌우간..
이 러스티 라는 게임은 나우누리에서 구하여 다운받아 즐겼던 게임입니다..
당시 게이머들간의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미소녀가 나오는 액션게임이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때마다 므흣한 써비스씬이 나온다!!
라는 소문에 불순한 의도로 임했던 게임 이였습니다 ..ㅎㅎ
물론 저뿐만이 아닐텐데요? ㅎ
그래서 한 5~6 스테이지 까지는 열정적으로 플레이 한것 같았습니다..
처음 1~2 스테이지 까지는..뭐라할 작품이 안나오더군요..
음..처음에야 맛보여주기식으로 그럴수도 있곘지..
근데 안나오더라고요.,.6스테이지까지는 눈이 핏발을 세우고 밤세도록 했었는데..
그마저..저에겐 너무 어려운 액션게임이라..결국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때까지는 건전했습니다..그러다 더이상 힘들어서 못하겠고..클리어하지 못한채 접어버린 게임인데..
나중에 이미지뷰터 프로그램을 구하게 되어 그걸로 게임의 이미지파일을 볼수 있다 하여
찾아 봐었더니..젠...
건전했습니다..매우 건전했습니다...사실 실망했습니다만..뭐 이건 이거대로 아..좋은게임 이였구나..
뭐 그랬네요..저 뿐만 아니였을텐데요?
그런데..잘만든 게임였습니다..장인의 나라 다운 일본인들 답게 꼼꼼하고 세심한 도트그래픽
심심하지 않은 구성..스테이지의 보스들도 정성껏 만들었던거 같네요..
사실 당시 286이나 386시절에서 잘만든 액션게임 보기가 힘들었고 가뭄에 콩나듯이 명작을 접할수 있었던 시절이라
저는 재밋게 즐겼었던거 같네요..또 PC만 소유했던 저같은 분들이 콘솔 소프트 수준의 액션게임이 드물었던 때인지라..
제법 괜찮은 작품이 아니였나..회상합니다..
그도 어쩔수 없었던것이..당시에 유입되는 일본게임들은 대부분이..소위 '야겜' 들이 주를 이었기 때문에..ㅠㅠ
야한거 볼라구 어거지로 플레이 하셨던분도 계셨을테고..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들이 만연하던 때에..
나름 가뭄의 비처럼 접했던 작품이네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