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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소설]생각하는 자

칠흑같이 어둡고 침침한장소, 태초의 빛조차 들어서지 못한장소였다.


텅-


고와트의 전등의 점멸음이 들리며 어둠속에서 한줄기 스포트라이트가 밝게 빛나며 어둠의 한구석을 조명했다.


텅- 텅- 텅-


태초의 빛을 시작으로 얼마의 차이를 두지않고 순서대로 점등의 소리가 울리며 스포트라이트는 각자 빛난다. 그곳에 존재하는건 다름아닌 인간, 하지만 적절한 빛의 조사방향에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총 열 두 번의 점멸과함께 인간의 언어가 지하에 울리기 시작한다.


"또 입니까?"


"도대체 보안부는 뭘하는겁니까"


"사태를 이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예산증가를 신청하다니 양심이라는게 있습니까?"


"이걸로 총 다섯입니다. 더이상 사태를 방관 할수 없어요!"


"처음부터 저는 반동분자는 즉시 처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러다가 그들이 연합이라도 한다면 '국가'로서는 방법이 없게됩니다"


"그들이 뭉치고 세력을 형성한다면...."


"거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마쇼 당장에 움직여야 합니다."


"맞습니다. 아끼다가 똥 된다고 이참에 국가 특별관리자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합니다!"


"시국이 달라졌어요 우리도 방침을 바꾸어야 합니다."


"어차피 극소수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스페어에 불과합니다. 이쯤에서 본보기가 필요합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 불빛이 들어오기 무섭게 한마디씩 쏘아댄다. 그야말로 아수라장, 격식있는 토론의 장과는 거리가 먼 풍경이었다.


"C핵융합 발전소동의 일부 특별관리자원과 엔지니어, 학자들이 낌새를 눈치 챘습니다."


"아직은 일부일 뿐, 지금이라도 당장 진압합시다!"


"그래요 어차피 거기 있는건 대부분 스페어, 사태를 안정화 시키는게 우선입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잔거요? 성민호 김민철 둘을 잡는데도 대테러부대 일개 소대가 전멸하고 실패 했는데!


"그들이 아무리 스페어라도 명색이 국가 특별관리자원, 쉽지않을거요"


"그러면 이번엔 일개 대대를....."


"온동네 광고하고 다닐작정입니까?"


"아니 씨발 그럼 어쩌자는겁니까!!"


"어허 거 씨발이라니 무슨 상스런 소릴!"


"좆같아서 씨발이라고 했습니다 왜요 남의 말에 반대만 하지말고 그럼 내의견보다 더 대단한 의견을 내놓으시던지!"


진중했던 비밀의 토론장은 어느새 쌍소리와함께 언성이 높아진다.


분명 그들도 사상 초유의 사태에 초조한 것이리라.


"지금이야 말로 그들이 나설 때 아닙니까?"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던 원탁의 가장 구석의 존재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 특유의 낮고 울리는 베이스톤은 순식간에 회장의 주목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그들 이라니?"


되돌아온 물음에 저음의 원탁사내가 한숨을 푹쉬며 답한다.


"다들 너무 오래사셨군요 이런일에 가장 적합한 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다시 한 번 저음이 강조하자 원탁의 모두는 얼굴빛이 바뀌었다.


"아!"


"그 생각을 못했군! 200년을 살다보면 뇌에 주입된 정보가 너무많아서...."


"그럼 바로 C핵융합 발전소동으로 그들을 파견하겠습니다.


"찬성이오"


"아무렴!"


"이견없습니다."


"그럼 그런줄로알고 오늘 회의는 여기서 마무리 하지요"


텅-!


소리와함께 열 두개의 빛은 일제히 소등되고 그곳에는 침묵만이 존재했다.




"그 정신병자들 기어이 일을냈군."


섬광, 굉음, 암전.


소리와 상황만으로 일순간에 사태를 파악한 한태성은 중얼거렸다.


"한태성 총괄님 지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아직 상황파악을 못한 동로 연구원이 묻는다.


"긴장해 그 또라이 트리오가 계획을 실행 한거같아"


"우서아 홍아린 박승주 박사님들이요?"


"그 양반들 갈땐 가더라도 조용히 갈것이지....."


한태성. 노화역행 시술 조차 받지않고 26세의 나이에 현대 물리학의 모든걸 터득했다고 하는 천재중의 천재.


세간과 미디어에서 성민호의 재림이자 환생이라고 까지 불리는 이 앨리트는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국가 특별자원에 등록된 인물이다.


그리고 강민준 정도연 심윤아의 계획역시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총괄님 비상 전원이 들어왔어요!"


EMP의 여파가 끝나고 들어온 비상전력으로 빛이 들어오자 연구원이 안도의 숨을 쉬며 외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모든 구역의 방화셔텨역시 작동했다.


"전직원에게 무장 하라고 전해, 비상용 내선도 살았을거야"


"무장이요?"


핵융합발전소라는 요충지에 일어난 정전. 분명 정상적인 사태는 아니다. 테러라도 일어나지 않는이상 반 영구적으로 전기가 끊길 일이 없는 장소니까.


"당황 하지말고 교육받은대로, 메뉴얼 대로만 해 긴장 풀지말고!"


한태성은 조금 언성을 높히며 말했다. 그에 동료직원은 구석의 내선을 들고는 상황을 전파한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자. 생각하자 생각!'


순식간에 일어날수 있는 모든 상황을 상정한다.


그중 확율이 가장 높은 상황을 추려내자 태성의 표정이 굳어진다.


[당소 핵융합 발전소C동에 테러행위가 포착되었습니다! 연구원 및 직원 일동들은 당황하지 말고 위치를 유지해주십시오! 그자리에서 구조반을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거짓말.


이건 거짓말이다. 저건 아마 그 또라이 트리오의 탈주로 인해 파견된 군대.


폭발과 EMP반응을 봐서는 상태는 심각하다.


지금 저들에게 있어서 최악의 상황은 눈치빠른 다른 특별관리자원들의 추가적인 도주나 저항, 어쩌면 사살명령까지 내려졌을지 모른다.


어차피 이곳의 대부분은 스페어. 즉 국가 특별관리자원 이라는 제도가 처음 만들어졌을때보다는 규정이 완화된 소위말하는 양산형이다.


최초의 오리지널보다 한참은 뒤떨어지는 존재들, 즉 경우에 따라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폐기처분'을 강행할수 있는 자원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는 도중 눈앞의 방화셔터가 천천히 열리기 시작한다.


올라가는 철제의 칸막이 아래로 서서히 보이는건  군화, 태성의 예상은 점점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서 또다시 태성은 생각한다.


'이대로 투항해 보호를 받을까 아니면 나역시 도주를 강행할까'


타당!


그때 아주 멀리서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아마도, 아니 확실한 총성.


태성말고도 비슷한 생각으로 상황을 이해한 다른 직원이나 특별관리자원이 도주나 반항을 감행했기에 제지에 나선것일터.


'좋지 않아'


이것으로 가설중 하나인 '사살허가'의 예측이 들어맞았다.


그렇게 방화셔터가 모두올라가 전방이 개폐되었다 그곳에 서있는건 한무리의 무장한 군인들.


"그곳에서 움직이지 마십시오 즉시 신병을 보호하고 안전한곳으로 양도하겠습니다"


이건 절반만 거짓말.


반항하지 않는다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그리고 양도될 곳은 인간성을 무시당한 감시투성이의 독방.


물론 가설이지만 처음부터 전방으로 총구를 지향자세로 조준하고있는 군인들을보고 확신을 가지며 한태성은 한순간에 또 생각한다.


그리고 군인들을 한번 죽 훑어보고는 단 수초만에 계산을 완료했다.


총구들의 방향, 손가락의 위치, 군인들의 시선.


수학공식 몇개면 충분했고 희대의 천재 한태성에게 그 계산은 너무도 쉬웠다.


군인들의 다음 반응을 볼필요도없이 태성은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 모습에 군인들역시 순식간에 반응하며 방아쇠를당긴다.



머즐플래시와 함께 울리는 수십발의 총성, 하지만 단 한발도 태성에게 닿지않았다.


이미 탄도의 계산은 끝났고 그 사각으로 움직였으니까. 물론 특별관리자원에게 행해지는 초인적인 신체능력의 반응속도 덕분이다.


'생각과 동시에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어.'


평범하게 머리만 좋은 천재라면 탄도의 계산은 할수있지만 그 모든 탄도의 사각으르 몸을 움직이는것은 불가능 할 터였다.


"빠져 나갔다!"


"셔터 다시 내려!"


하지만 상대는 처음부터 특별관리자원을 상정하고 투입된 특수부대  결코 만만치않다.


마치 예상이라도 한듯한 그 빠른 판단과 행동력에 태성도 놀란다.


"에리어 봉쇄 완료! 제압해!"


다시한번 울리는 총성.


그러나 이번에도 모두 빗나간다.


그뿐 아니다.


태성은 그대로 방향을틀어 군인 하나를 순식간에 제압하고는 무기를 탈취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성의 사격.


상대가 아무리 숙달된 군인이라도 총알을 피하는건 인간으로서 불가능.


누군가 그랬던가  싸움에서 필승법은 맞지않고 때리는거라고.


그렇게 눈앞의 군인들은 태성에게 모두 사살당했다.


'이거라면 가능하다!'


"이제 또라이 트리오가 아니라 선견지명의 현자 삼인방이라고 불러야겠어"


이제 앞으로의 계획은 연구소의 인원을 한데모아 다같이 탈출하는것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길을 막고있는 이 방화셔텨부터 처리해야겠지.


생각하며 태성은 방화셔터에 주먹을 내지른다. 그러자 아무리 신체개조를 했어도 불가능한일이 일어난다.


두께 50mm의 강철셔터가 굉음을 내며 찢어졌다.


간단한 물리학.


내지르는 주먹과 셔텨의 닿는점을 1로 만든것 뿐.


그로서 태성이 내지른 괴력 펀치의 운동력은 단 하나의 손실값 없이 그대로 셔터에 전해졌고 그 결과 단순 괴력으로는 절대 파괴될 일 없는 두꺼운 방화셔터가 박살난것이다.


그렇게 태성은 방화셔터를 하나하나 부숴가며 연구소의 인원을 모으고 무장시켰다.





잠시 후 태성은 약 40명의 인원을 거닐며 뒷문으로 점점 나아가고 있었다. 이중 특별관리자원은 자신을 포함해 다섯 정도.

승산은 충분했다.

태성의 계산에서는.






"승산은 충분하다. 내 계산으로는 말이지. 다들 부담없이 일하자고! 하던대로해 하던대로"


발전소 밖의 검은특공복의 남자가 긴장감 없이 말했다.


그 앞에는 같은 특공복을 입은 약 30명의 사람들이 대열을 맞춰 서있었다.


국가가 자랑하는 특수부대.

무패전설을 자랑하는 세계 굴지의 전투부대.

임무완수율 100%

전사자는 있어도 임무의 실패는 결코 없는 부대.

아무런 특징도 휘장도 부대마크도 계급장도 이름표도 없이 단지 검은색이 전부인  특공복.

유일한 장식이라고는 전장의 모두가 두려워하는 어깨 아래 세개의 숫자.


"일단 명령은 생사불문이긴 한데 애들빼곤 그냥 싹다 죽여버려 산사람 끌고가는것보단 시체담아가는게 편하잖냐"


""핫하하하!!""


"하긴 시체는 반항 안하지!"


"하면 뭐 어때? 난 예전부터 좀비 잡아보는게 소원 이었는데!"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미친소리 라고 야유를 보냈겠지만 그 연설에 부대원들은 호탕하게 한바탕 웃어제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만큼 시간 줬으면 알아서 한군데 모여 있을거란 말이지 발전소 전부 뒤질 수고를 덜었어, 자 몰살할 시간이다!!!"


부대장이 호쾌하게 말하며 신호를 보냈다.


그 신호에 부대원들은 방금전까지 농담을 하던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진채 진지하게 발전소로 돌입해간다.


"아 맞다, 혹시 연구원들 가족들도 있을지 모르니까 어린애들은 죽이지 말고"







"조금만 더가면 비상출구니까 다들 힘냅시다!"


혼자 만으로도 특수부대 일개소대를 전멸시켰다.


게다가 지금은 무장한 일반연구원 들과 그 가족, 특별관리자원 다섯.


누가 학자들을 약하다고했는가. 신체능력만 받쳐주면 머리속의 물리공식을 이용해 초인보다 더 초인같은 움직임이 가능한것을.


아직까지 추격이 없다는것은 포기는 아닐것이다. 소규모로는 승산이 없다는걸 알았으니 아마도 한번에 많은 인원으로 단번에 제합할 생각이겠지. 이번에는 대대급이 올것이다.


그렇다해도 승산은 있다.


특별관리자원이 무려 다섯, 게다가 비상시 훈련을 정기적으로해서 기본적인 무기의 활용법과 전술을 익히고있는 발전소 직원들 수십.


다소의 희생은 치루겠지만 상대가 1개 대대라도 이길 자신은 있었다.


태성은 생각하며 계속전진했다. 그리고 도달한 출구.


"다들 조심하세요 여기까지 올동안 추격이 없는걸 보니 출구쪽에 매복하고 있을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은 합리적인 생각이었고 최선의 행동이었다.


아니 행동이었을 것 이었다.


태성의 그룹이 태세를 갖추기도전에 타이밍좋게 출구가 폭발했다.


'어떻게 알고 선수를?'


"대열 유지하고  특별관리자원들은 문쪽으로 나머지는 후방! 일반 직원 가족들을 우선으로 보호하세요!"


'사전에 출구에 매복하고 문쪽에 센서를 장착했나?'


그렇다면 추격이 없는것도 설명이 된다.


역시나 합리 적인 추리였다.


이론과 공식으로 최선의 답을 찾아내는  과학자다운.


투다다다다다-!!


그때 후방에서 들리는 고막을 찢을들한 화약의 폭음이 들려왔다.


그것은 총성.


"뒤라고?"


문의 폭발은 그럼 페이크였단 말인가?


"으악!"


"엄마!"


"살려줘!"


타다다다다다다!!



끊이지 않는 총소리 안에 비명과 절규가 섞여나온다.


"뒤....  뒤! 후방에 바로 대응 사격을!"


하며 태성이 뒤로 인원을 돌린 순간.



파다다다다----!



"또 뒤? 이게 무슨...."


이번엔 폭파된 출구쪽에서 총알이 빗발치며 태성의 살을 관통하고 뼈를 부순다.


그렇게 몇분의 시간이 흘렀을까.


총성은 단한번의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부대원전체가 연계되어 서로의 장전 타이밍을 보정하는 사격전법,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만 이런 난전속에서 몇분이나 그 패턴이 이어졌다는거다. 기본적으로 1분에 300발 이상을 퍼붓는 SMG나 AR로 이렇게 까지 완벽한 연계라니


국가는 특별관리자원으로 특수부대라도 만든건가?


상황은 태성의 사고회로를 웃도는 속도로 전개되고 있었다.


태성의 뇌가  과부하로 정지했을때 총성역시 동시에 멈추었다.


그리곤 수천발의  총알이 터지며 뿜어낸 연기를 뚫고 대장으로 보이는 검은 특공복의 한남자가 터벅터벅 걸어온다.


"특별관리자원 대단하네 이렇게 퍼부었는데 숨이 붙어있다니 진짜 사람 맞아? 정부는 무슨 괴물들을 만들어내고 있는거야?"


남자는 피떡이되어 바닥에 나뒹구는 태성의 얼굴을 가까이 바라보며 말했다.


"구...구..."


남자가 근접하자 그의 특공복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다.


어깨 아래의 숫자.


"90...9...."


"어 봤어? 안돼는데....  우린 대외적 으로는 나라를위해 목숨받쳐 사지로 나가싸우는 용맹한 부대여야 하거든"


"909특수 특작부대...."


국가의 자랑.

국민의 자랑.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


일반인들이 알고있는 909특수 특작부대의 수식어다.


해외에 나가 인질이 된 국민을 구출하고 내전 지역에 서슴없이 파견나가 사지에서 평화를 위해 싸운다.


국가의 적이 있다면 서슴없이 나서는 해결사!



"봤으면 뭐 죽여야지 어쩔 수 없네 처음 부터 살려둘 생각은 없었지만. 근데 니들은 어떻게 하면 죽냐?"


탕!


남자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권총으로 태성의 미간을 겨냥해 격발했다.


"끄악!"


총알은 이마의 피부를관통해 두괴골에 박혔다.


"할로우 포인트도 버텨?"


"너 이 개새끼 지금이거 민간인 학살이야 특별관리자원이 목적이면 우리만 조지면 되잖아!"


"민간인? 아! 저기있는 테러리스트들 말하는거군 세상에 핵발전소에 위장취업이라니 도대체 여기 보안체계는 어떻게 관리하는거야"


테러목적으로 핵발전소에 위장취업을 한 반달리스트들의 폭동과 제압.


정부가 제작한 시나리오였다.


"그래도 애들은 살려놓으라고 했으니까 양심적이지?"


"너새끼도 인간이긴 하다는거냐?"


"그럼 내가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래봬도 매달 고아원이나 아동복지원에 정기 후원도 하고있어"


"지랄 너는 그냥 그런 행동으로 자기 악행을 정당화하고 용서받는다고 생각하며 위로하는 불쌍한 새끼일 뿐이야"


"이야 심리학 박사님이시네 난 네가 물리학자인줄 알았는데"


"말장난 하지..."


"아 시끄럽고, 거기 너네 이놈이랑 나머지 특별 뭐시기 드럼통에 처넣고 C4꽉꽉채워서 날려버려"


남자는 몇번의 대화로 벌서 질렸는지 흥미를 읺고는  곁을 떠났고  태성은 다른 부대원들에게 일으켜졌다.


"니들은 나머지 시체 잘 배치해놓고 애들은?"


"저기 그게...."


질문을 받은 대원의 시선이 떠난다. 그곳에는 이미 형체를 알아 보기도 힘들정도로 벌집이된 작은 시체들이 있었다.


"일단 모아놓긴 했는데 살아있는 애는 하나도 없습니다."


"너.... 너 이 개새끼들! 씨팔새끼들! 니들이.... 니들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뒤에서 목소리를 듣고 있던 태성이 마지막 힘을 짜내 고함쳤다.


빡-!


동시에 남자역시 부대원의 머리통을 강하게 후려쳤고


퍽!


그걸로는 만족 못했는지 발로 한번 더 차버렸다.


"개새끼들..... 좆같은.... 새끼들...."


태성이 삭히며 욕지거릴 중얼 거린다.


그나마 저 부대장인 남자가 대신 때려줘서 조금은 후련하다고 생각했다.


생각했다.


생각했다.


생 각 했 다.


그런 생각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시발 그럼 나보고 저 고깃덩이에 박으란 말이냐?"


"뭐, 박? 뭐?"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거지?


미간에 박힌 총탄 때문일까? 태성의 뇌는 사고를 더이상 진행시키지 못했다.



[그럼 내가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살인부대의 대장의 입에서 나온 그말.


속죄라고 생각했다.


인간을 죽이는 자의 일말의 양심이라 생각했다.


군인으로써 명령 때문에 살인을 하는자의 자기위로라고 생각했다.


"그나마 이건 좀 양호하네 사람처럼은 보여"


달그락-



밸트의 버클이 풀리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태성은 C4가 가득 담긴 드럼 통속에 처박아졌다.






휴대폰으로 쓰니 엄~청 힘드네요 문단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르겠고 술도마셔서 문맥도 이상한거같고 맞춤법 검사도 안함....

쓰는데 4시간 걸려서 쓰는중에 술이 깼네요



이번화에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는 둘인데요


사실 한태성은 성민호의 다운그래이드 버전입니다. 성민호와 같은 천재고 생각이 무기인 완벽하게 동일한 속성의 타입이지만 예측이 한끗씩 계속 빗나가죠

성민호가 얼마나 대단한 초천제인가를 강조하기위한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909특수특작부대. 김민철이 예전에 부대장으로 있던 그 전설의 부대입니다.


이번에 나온 개또라이 싸이코 페도새끼는 김민철의 후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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