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평지풍파가 끊이지 않고 허구헌날 불타오르는 소식만 들려오는 버튜버 업계
무수히 많은 버튜버가 데뷔하고 또 그만큼 은퇴도 한다.
각자 개인사정으로 인한 졸업
계약 위반으로 인한 계약 해지
은퇴의 형태도 방식도 각양각색이지만
내가 버튜버를 빨면서 졸업 사유가 "계약 만료"인 경우는 딱 한번밖엔 못봤다.
작년 4월에 앱랜드와의 계약 만료를 이유로 졸업을 한
아이돌부의 콘고 이로하, 키타카미 후타바, 야에자와 나토리, 우시마키 리코, 키소 아즈키 5명의 경우이다.
딱히 누가 잘못한것도 아니거니와 재작년 겨울부터 실질적으로 활동을 멈춘
아즈키와 리코를 제외한 3명은 꾸준히 활동도 해왔다.
공식에서도 발표를 계약만료라고 명기하면서 솔직히 팬의 입장에선
너무 날것 그대로가 아닌가 좀 예쁜 이유라도 만들어주는게 낫지 않나 싶었지만
과실로 이한 해지도 아니고 개인사로 버튜버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도 아니였으니
계약만료보다 더 적절한 표현도 없었을 것이다.
실질적 활동을 멈춘 두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셋은
풀트랙킹 라스트 콜라보도 하고
하루씩 날짜를 잡아서 팬들과 눈물의 이별 방송도 치뤘다.
당시에는 .live가 싫어질뻔 했지만
어떻게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지 모르는 이 업계에서
소속 버튜버들이 3년간 즐거웠고 하고싶은거 다 해봤으니 만족하면서 졸업하는 모습을 봤다면
이것 또한 해피엔딩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