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스이세이 방송 안봄
뭐 싫어한다거나 그런게 아니고 그냥 어쩌다보니 본적이 없게됐음
옛날에야 외부 콜라보로 나오는거 몇번 보긴 했는데
요즘 홀로는 특히 스이세이를 포함해서 몇몇 멤버는 내부 콜라보만 하다보니까 더더욱 그렇게 됐나봄
그래서 딱히 스이세이가 좋다 싫다 이런 감정은 없음
그런데 데레스테에 스이세이 콜라보가 결정되고
좀 불편하다고 해야되나 만감이 교차했음
아이마스 게임은 샤니마스 빼고 다해봤고
그리마스랑 데레마스도 섭종때까지 붙들고 있었고
지금은 밀리시타랑 데레스테만 간간히 함
근데 버튜버도 좋아하고 아이마스도 좋아하는데 왜 느낌이 오묘하지 싶었음
내가 스이세이 안티였나 싶었는데
요전에 보던 버튜버 멘겐 방송에서 데레스테 콜라보 얘기가 나왔는데
버튜버가
"솔직하게 기뻐할 수 없다"라고 했음
처음에 다른 챗팅창 멤버들은 자기가 나오고 싶었나보다라고 이해한거같던데
나도 딱 그 느낌이어서 되게 알것같았음
그러면서 말로 설명해주더라
그 버튜버는 홀로도 좋아하고 되게 오래 데레스테도 빨았음
그런데 작년부터 보여준 게임내 변화(올 연초 축소공지, 그전부터 캐러벤같은 이벤트 로테이션 예고)가 있었고
누가봐도 게임이 기우는데 그 와중에 2030에 인기많은 홀로라이브랑 콜라보해서
어떻게 좀 흥해보려는거까지는 이해가 된대
운영이 축소발표 같은것만 안했어도 솔직하게 기뻐했을텐데
게임은 내리막길로만 가고있고 스이세이 콜라보는 하고있고
거기에 게임 사상 첫 외부 콜라보로 풀 3D 모델까지 나왔으니(밀리시타는 한 식구니까 제외)
같은 업계에 홀로라이브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게임에 애정 있으면
마냥 좋아할수도 없고 좀 복잡해지는구나 싶었음
버튜버가 하는 얘기 듣고는
데레스테보단 밀리시타 더 열심히 하면서 감정 많이 떠난 나도 이정도인데
데레스테 열심히 파던 사람들은 스이세이 안티만 안되면 다행이겠네 싶었음
오늘 스이세이 생일이였는데 트위터에서 데레스테 콜라보로 다시 시끄러워 지길래 몇주전 이야기가 생각나서 끄적여봤음
10년 넘은 씹덕겜에 사상 첫 외부 콜라보 3D 모델 실장인데도
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슬퍼하기만 하니 되게 기분 오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