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읏토피아 | 구독자 12명 | 블화군

어린시절 추억의 동화


img/24/07/18/190c6048eddc62f5.jpg

옛날 어느 왕국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어요. 공주는 꽃처럼 아름다운 미모를 지녀서 평소 왕국 사람들로부터 꽃주라고 불리고 있었고, 본인도 자신을 그렇게 소개하고는 했어요. 슬프게도 그럼 미모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조차 없는 모쏠이었던 탓에 왕국 사람들이 ‘저렇게 이쁘신 분께서 왜 베필이 없으실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죠.






img/24/07/18/190c6049006c62f5.jpg

어느 날이었어요. 꽃주는 평소에 식물 키우는것을 좋아해 꽃을 정성스럽게 키우는걸 즐겼는데, 이 날도 그렇게 키우는 꽃에 물을 주고있었죠. 그런데 어디선가 ‘꽃주님!’ 하고 꽃주를 부르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이를 들은 꽃주는 누군가 자신에게 용무가 있나 싶어 소리를 따라가봤죠. 하지만 아무도 없었죠. 그런데 또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img/24/07/18/190c607e7b4c62f5.jpg

놀랍게도 꽃주를 부르던 목소리는 사람에게 나는 것이 아니었어요. 작고 작은 개꼴림이 사람의 말을 하는 것이었요. 꽃주는 웬 개꼴림이 나타나서 “꺅! 이건 개꼴림?” 하고 깜짝 놀랐지만 이내 사람 말을 한다는게 신기해서 그 다음이 궁금했기에 “절 왜 불렀나요?” 하고 물었죠. 이에 개꼴림은 사람의 말을 이어나갔어요.







img/24/07/18/190c609fa92c62f5.jpg

“저는 사람 말을 한다는 것에서 짐작하셨겠지만 보통 개꼴림이 아닙니다. 원래는 이 왕국에서 꽤 떨어져있는 곳에 있는 왕국의 왕자로서 꽃주님이 아름다우신데 모쏠이라는 소문에 꽃주님을 찾으러 온겁니다. 그런데 오던 길에 그만 어떤 처음보는 마녀가 ”좋아했는데!! 좋아했는데!!!“ 라고 외치며 저한테 뜬금없이 화를 내더니 절 이렇게 만들어버린겁니다. 비록 마법에 걸려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꽃주님에 대한 저의 마음은 진심이었기에 그래도 여기까지 올수 밖에 없었죠. 다행히 그 마녀가 제게 건 마법이 이성과 키스를 하면 바로 풀리는 하급 마법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고로 실례지만 제게 키스 한번 해주시겠습니까?“


본인이 원래 왕자123지만 마법에 걸려버렸단 개꼴림의 주장이었어요. 그러면서 키스를 해주면 본인은 마법에서 풀려나고 꽃주는 모쏠 탈출이니 서로 윈윈 아니냐는거에요.






img/24/07/18/190c61287edc62f5.jpg

꽃주는 혹시 사기가 아닐까 잠시 고민했지만, 모쏠 컴플렉스가 평소 심했기에 사기면 걍 조그만 개꼴림이니까 처리히면 되니까 믿져야 본전이라고 생각도 들고 개꼴림이 사람 말도 하는데 이렇게까지 자신을 찾아왔으면 얼마나 순애보일까 생각이 들었죠. 평소에도 순애물을 좋아하던 그녀였기에 일단은 알겠다고 했어요.







img/24/07/18/190c613c8c3c62f5.jpg


그렇게 꽃주와 개꼴림은 크기 차이를 극복한 끝에 서로의 입술을 맞추는데 성공했죠. 그런데..!!

웬지모르게 둘의 마음이 흥분되는거였어요. 너무 흥분된 나머지 서로 아무 말을 이어나가며 점점 격렬하게 입술을 맞추었죠.


“하앙, 하아앙… 개꼴림… 대꼴…❤️”

“꽃주님… 허억…저 좀 서야될거같습니…흐억…”


이윽고 꽃주와 개꼴림의 입술이 서로 촉촉해지다못해 수분이 흘러나올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죠.

개꼴림은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세 발로 서기까지했고, 꽃주는 얼굴을 붉히며 눈이 뒤집어지기까지했으니요. 그러자 엄청난 폭음과 함께 놀라운 일이 일어났죠.




‘포포포포퐁!!!!’






img/24/07/18/190c618a51cc62f5.jpg

정말 개꼴림의 말이 사실었나봐요. 개꼴림이 있던 자리에 개꼴림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 잘생긴 미남이 있던거였어요. 그 모습에 꽃추는 정말 화들짝 놀랐죠.


“아니… 당신은…!!”


네, 사실 그 미남은 보통 미남이 아니었어요. 평소 키크고 잘생기기로 주변 왕국에 소문이 났지만, 무슨 이유인지 꽃주와 마찬가지로 모쏠이었던 왕자님이었죠. 심지어 풍채가 우람하고 대단해서 존경의 의미로 왕자123지라고 불리던 분이었죠.


“비록 첫 만남부터 이꼴이었지만, 저 왕자123지가 꽃주님에게 청혼을 해도 되겠습니까?”


평소 왕자123지의 소문을 들어왔지만 모쏠 컴플렉스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 감히 못 따123먹을 감이리고 생각해 눈길을 못주겠던 그 남자가, 자신을 위해 개꼴림이 되어버린 상태로도 먼 길을 와준 순애보라는 사실에 꽃주는 당연히 청혼을 승낙했죠. 그걸 못먹으면 평생 솔로로 살아야했으니까요.





img/24/07/18/190c61e87c2c62f5.jpg

그렇게 출중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을 모쏠로 살았던 꽃주와 왕자123지는 결혼에 골인하여 모쏠에서 탈출했답니다.


여러분도 작고 초라한 개꼴림을 보고도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여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꽃주처럼 첫 인상과 첫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된 가치를 엿볼수 있고, 본인에게도 좋은 결과로 돌아올수 있답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는 끝~!

로그인하고 댓글 작성하기
루리웹 오른쪽
루리웹 유머
루리웹 뉴스 베스트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루리웹 유저정보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