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서큐버스가 우러러보던 에이스 서큐버스 헬리샤.
그간 모은 양기로 치자면 그 어떤 서큐버스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었을 텐데도
그녀는 늘 더 큰 양기를 바라고, 또 욕심을 부렸다.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강하고 진한 성(性)스러운 힘이 헬리샤의 코끝을 간지럽혔다.
양기를 더 착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입맛을 다시며 도착하게 된 곳은 고풍스러운 느낌의 학교 안.
보다 더 많은 양기를 흡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흥분이 최고조인 순간.
어찌 된 영문인지 기운이 자꾸만 빠져나감이 느껴졌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도착한 그곳은 음기로 가득한 수녀 학교였던 것.
이 모든 것은 악명 높은 서큐버스 헬리샤를 이세계에 잡아두기 위한
빛의 수녀 로제타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로제타의 신성 마법은 성(聖)스러운 기운을 성(性)스러운 기운으로 착각하게 만들었고
수녀 학교 양호실에 묶여 원장님의 지시에 따라 수녀들에게 양기를 헌납하게 된다.
모 학원생의 이야기에 따르면 빠른 피로회복엔 이만한 게 없다나 뭐라나?
서큐버스는 가지고 있던 양기가 모두 떨어지면 교화가 되어 천사가 되어버리고 말기 때문에
에이스 서큐버스의 명예를 걸고 힘을 키워 양호실을 탈출하겠다는 결의를 보이며
참회하러 온 방문객을 틈틈이 노리고 있다.
그녀는 무사히 긍지 높은 서큐버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교화가 되어버리는 걸까?
차분하고 섹시해 보이지만 다소 엉뚱하고 응큼한면이 있는 헬리샤의 양기 흡수 대작전☆
Art by : 개릉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