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assin's Creed 시리즈
기본적으로 초고대문명을 비롯해 각종 음모론에 기반을 두고 있는 시리즈 입니다.
현생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기 전, 지구에는 이수(Isu)라 불리는 초고대 문명을 이룬 종족이 있었고, 그들은 유전공학을 통해 영장류를 진화시켜 인류를 만들어내고, 노예로 삼고 있었습니다. 또한 에덴의 조각이라 불리는 여러 아티펙트를 통해 인류를 조종하는 능력이 있었죠.
그러던 와중 아담과 이브라는 인류 두명이 선악과라는 에덴의 조각을 훔쳐내어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수와 인간의 전쟁은 기원전 75000년에 일어난 강력한 태양풍으로 둘 모두 궤멸적인 피해를 입고 생존을 위해 협력하면서 흐지부지됩니다.이수는 자신들의 지식을 인간들에게 전수해 주었고, 그들의 이름인 유피테르(제우스), 오딘 등이 남아 신화로 만들어 졌다는 설정입니다.
게임 내 세계관의 현대 문명은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사실 템플 기사단과 암살단이라는 단체가 수천년에 걸쳐 싸우고 있습니다.
템플 기사단은 인류를 조종하는 에덴의 조각을 찾아 내 지배를 통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며, 암살단은 그러한 기사단을 막고 인류의 자유를 추구하는 집단이죠.
여기에서 여러 음모론들의 주인공이 한데 모입니다. 고대의 아가멤논, 카이사르, 중세의 알프레드 대왕, 근현대의 루스벨트나 히틀러가 사실 템플 기사단이었다는 설정이고, 암살단의 경우 대부분 가상인물이긴 하지만 기사단에 대항해서 암살이나 공작을 펼쳐왔다는 설정입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잭 더 리퍼가 한때 암살단이었으나 변절하고 살인마가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작품의 배경인 현대의 템플기사단은 앱스테르고 라는 회사를 세워서 애니머스 라는 기계를 사용합니다. 이 세계에서는 기억이 유전자에 남아 그것이 유전으로 전달된다는 설정인데, 애니머스는 그 기억을 읽을 수 있는 기계죠. 이 기계를 사용해 고대부터 비밀리에 에덴의 조각을 찾고, 지켜 온 암살단의 후손들의 유전자에 새겨진 그 선조의 기억을 보는 것이 이 게임 시리즈의 스토리입니다.
따라서 게임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이 다양합니다.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 대혁명, 산업혁명 시대등, 매우 다양하죠.
그 중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신화 3부작 중의 두편, Assassin's Creed: Origin과 Assassin's Creed: Odyssey 입니다.
1. Assassin's Creed: Origin
오리진의 배경은 기원 전 50년 쯤, 프톨레마이오스 13세 시대.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가 살아있던 시대의 이집트 입니다.
주인공 바예크는 이집트 막후의 비밀결사의 음모에 아들을 잃은 메자이(엘리트 부대) 입니다. 그 복수를 위해 이집트를 돌아다니며 정치의 격변에 발을 들이게 되죠. 실제로 게임 내에서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를 만나고, 그들의 음모와 계획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번성한 알렉산드리아를 돌아다니며, 알렉산드리아 등대를 등반하거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도 가 볼 수 있죠.
2. Assassin's Creed: Odyssey
오디세이의 배경은 기원 전 400년 쯤, 펠레폰네소스 전쟁 시대의 그리스 입니다.
주인공은 스파르타 장군의 자식 이었지만, 모종의 사유로 탈출 한 후 용병으로 자랐습니다.
그런 주인공에게 수수께끼의 인물이 어떤 스파르타 장군의 암살을 요청하고, 그 장군은 바로 주인공의 아버지였죠.
이를 시작으로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린 주인공은 그리스에 숨겨진 음모에 맞서고, 또한 자신의 정체를 알아갑니다.
어새신 크리드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정말 '신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작품입니다. 배경부터가 고대 그리스인데다, 세계관에서 신으로 인식되는 이수 종족의 유산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임이기도 하죠.
우선 고대 그리스를 돌아다니는 것부터 재밌습니다. 또한 당대의 여러 지식인인 소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헤로도토스 등을 만날 수 도 있죠.
게임에서 표현 된 소크라테스. 말하다 보면 주인공 혈압이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