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리하리하
제 힐링방법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영화 관람입니다
주로 동생이랑 밤중에 느긋하게 영화보는게 취미입니다
요새 영화취향은 일단 입소문 탄 확실한 영화를 주로 보는데
좀 더 어렸을때는 혼자서 이것저것 보긴했었죠
할말이 없어서 제 영화 인생에서 그냥 막 생각난 작품 3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제 인생 첫 영화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때는 앉는 쿠션이 필요했었죠.
입구에서 표검사하는 직원분들과 당시에는 처음으로 봤던 접이식 빨간 쿠션의자 그리고 희미하게 들리는 필름 돌아가는 소리 되게 신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처음 영화관에 들어갔을때에는 자리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불이 꺼져서 무서웠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요새는 영화 자막이 가로로 하단에 있지만 옛날 필름 영화들은 세로 좌우측에 있었죠
그때 처음으로 들었던 웅장한 노래소리랑 같이 신입생들이 연회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고 정말 마법같은 장면이라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서 갑자기 생각난 추억의 영화 피에타입니다
고등학생때 이 성인등급 영화를 일부러 광고상영시간까지 계산해서 아슬아슬하게 해서 들어가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솔직히 작품 자체는 별로였었고 감독이 무척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러서 굳이 찾아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 작품은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제 기억 속에서 인상깊게 남아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한국판"입니다
때는 제가 군대 있었을때 외출로 나와서 봤던 영화였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단양에서 군생활해서 더럽게 추웠는데 2월 끝나고 비로 외출로 봤던 영화죠.
단양에는 영화관이 없어서 제천이라는 도시에 가서 봐야했는데 정말 오래된 제천에 하나밖에 없는 극장에서 같이 나온 애들은 안본다고 해서 혼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다른 장면들 보다도 제일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 영화 초반 시작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김태리씨가 배추전 만들고 배추된장국 만들었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고 좋았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제일 먼저 느꼈던게 집에 가서 밥먹고 싶다였었죠
게다가 아직은 추웠던 때라서 훈련소 이후로 처음으로 서럽다는 감정이 생생하게 느꼈던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영화관에서 음료통으로 팔았던 굿즈입니다
다 mcu밖에 없지만 dcu도 챙겨봤었어요 (플래시 빼고...블랙아담 빼고...)
사실 퀄은 막 좋진 않고 오히려 마지먹 이터널스가 좀 딴딴하니 필기구통으로 쓸 만 했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새벽에 글 쓰다보니 되게 두서없이 써졌네요
다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