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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영미 판타지 소설

아시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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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일 밤 비밀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소녀의 눈꺼풀에 담긴 신비로운 이야기


술탄의 드넓은 궁궐 정원을 떠돌며 홀로 사는 소녀가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눈꺼풀이 마치 화장을 한 것처럼 검은 소녀. 사람들은 소녀의 검은 눈꺼풀을 악마의 저주라 여기며 자신들이 해를 입을까 두려워 소녀를 죽이지도 못하고 정원에 방치한다. 그러던 어느 날 궁궐 정원을 걷던 용감한 소년이 소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소녀는 난생 처음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온 소년에게 눈꺼풀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


책 속에서


내 눈가에 처음부터 검은 반점이 있던 건 아니래. 내가 세상에 태어나 일곱 달하고도 이레째 되던 날, 어머니가 눈처럼 새하얀 침대에서 잠든 사이 요정이 내 요람에 찾아와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선원들의 문신처럼 내 얼굴에 수많은 이야기와 마법 주문을 새겼대. 거기 담긴 시와 노래가 너무도 많고 아주 촘촘히 적힌 탓에 내 눈꺼풀에 화장 먹으로 단번에 길고 굵게 선을 그은 것처럼 보이는 거야. 하지만 그건 강과 습지와 호수와 바람의 이야기들이라고 했어. 그 이야기들은 함께 모여 위대한 마법을 발휘하는데, 내 눈꺼풀에 담긴 모든 이야기가 빛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다 읽히고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요정이 돌아와 나를 심판할 거랬어. 1권

(출처 : 알라딘 상품페이지)



액자에 액자에 액자를 층층이 겹친 방식의 책입니다.


한 그림 속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고, 그 화가가 그리는 그림속 물결에 비친 또다른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어떤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처음에 약간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이국적인 신비로운 이야기와 읽어갈 수록 이야기들이 완성되어가는 느낌이 좋은 소설 입니다.


다른 책 카자르 사전에서 주인공 소녀와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 조금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기억이 정확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나온 소녀는 이렇습니다.

눈꺼풀에 보기만해도 죽는 문자를 새긴 왕녀가 있습니다.

주문은 밤에 잠잘때 그 왕녀를 지켜주는 무기였습니다.

장님이 그 글을 써주었으며, 시중들은 눈을 가렸습니다.


귀한 여자의 눈꺼풀에 새겨진 위험한 문자. 아마 이쪽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쪽 중동 문화 권의 이야기를 더 알면, 다른 이야기와 인물들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전 2권인데, 아쉽게도 인기가 없었는지 품절이네요 ㅠ 전자책도 없고..


그럼에도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언젠가 헌책방이든, 도서관이든 이 책을 발견 하시면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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