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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업로드] 힘든 아렌을 위한 헌정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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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가분이 루리웹 계정 레벨이 낮아서 이 게시판에 글을 못 쓴다고 하시네요

허락맡고 대신해서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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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이 힘들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기운이 나길 바라면서 뭘 해줄까 하다가 ‘아렌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오리곡을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에 다른 일정을 미뤄두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요새 버튜버를 대상으로 작곡사기가 많다는 소문이 들려서, 원래는 작곡가로서 이름이 조금더 알려지면 일을 시작하려고, 그리고 아렌은 특별히 더 곡을 섬세하게 짜주려고 했는데 요즘 안쓰러운 모습에 제가 버티기가 힘들어 러프하게 곡을 짜게 됐습니다. 화려하게 j-pop스타일의 모습도 고민해 봤지만 누군가를 위로하는데는 그 보다는 좀 더 담담한 모습이 낫겠다 싶어 밴드곡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사기꾼의 이미지가 걱정 되어 본인에게 말은 한 마디도 못 붙여보고 쓰레기 같으면 그냥 듣고 버리라고, 마음에 들면 악기를 다뤄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연주 할 수 있게, 노래를 해 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편하게 부를 수 있게 화음도 음정도 박자도 쉽게 짰습니다.



1절은 클립 채널의 관리자로써의 아렌을, 2절은 버튜버로써의 아렌을 그려냈습니다. 아렌의 가장 유명한 어록인 ‘나도 너희 중에 하나였어’라는 말에 유념하면서 다른 버튜버분을 언급 하지 않으면서도 저작권에 걸릴만한 이야기(예를 들자면 건담이라던가..)를 덜어내고 가사를 수정하고 제목을 정했습니다. 누군가의 팬이었던 아렌이 버튜버로써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이야기. 전지 가위(佳韡, 아름다울 가 활짝 피어날 위)입니다.



ps. 다른 악기는 다 쉽게 짰는데 드러머와 협상에 실패하여 드럼은 아주약간 빡셉니다. 그리고 완성은 진작에 됐었는데 메인보컬이 듣더니 이따위로 할거면 때려치라 그래서 보컬트레이닝 후에 재녹음 하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언제나 평화로운 저희 팀입니다.





전지가위



마음 먹는데 30분 결국 씻는데 10분

머릴 말리고 니가 준 목도리를 하고 집을 나서

에너지드링크 가득 그리고 간식 조금

양 손 가득히 준비한 보급품을 냉장고에 넣고

컴퓨터를 켜고 나서 업데이트 미루고

해맑게 웃는 환하게 눈부신 너를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도록

캔버스 가득히 너의 미솔 그려내



니가 웃을 때 나도 같이 웃어 니가 힘들면 나도 같이 울어

조금 불안한 일상에서 너와 함께라면 나는 행복한 걸

너와 함께 내가 다시 시작할까 우리 함께라면 두렵지 않은걸

이미 지나간 어두웠던 일은 모두 저기 털어내고

우리 함께 꽃길만 걷기로 약속해



메뉴 고르길 30분 겨우 먹는데 10분

먹고 남은 쓰레길 꼭꼭 눌러 담고 저리 치워

에너지드링크 가득 그리고 간식 조금

한상 가득히 준비한 보급품을 책상 위에 펼쳐

에고서치 해보면서 웃긴 글에 답하고

유행 지난 매니악한 이야기도 해보고

너희도 좋아한 이번 분기 애니도

세일한 게임도 우리 함께 해볼까



니가 웃을 때 나도 같이 웃어 니가 힘들면 나도 같이 울어

조금 불안한 일상에서 너와 함께라면 나는 행복한 걸

너와 함께 내가 다시 시작할까 우리 함께라면 두렵지 않은걸

이미 지나간 어두웠던 일은 모두 저기 털어내고

우리 함께 꽃길만 걷기로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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