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안녕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확인했다.
그럼 이 단어는 무엇일까?
한글 한 음절은 총 11,172 (19*21*28) 개.
두글자라고 해도 1억이 넘는 경우의 수를 탐색하는 건 무리다.
그럼 일단 전지단 사이에서 거론되었던 단어를 시험해보자.
여러 단어 조합을 시도하면서, 오차를 최소화하는 단어를 찾자.
원본 이미지와 오차를 줄이되, L2 norm 보다는 L1 norm을 사용하기로 한다.
평균적인 차이보다, 일치하는 (차이가 0인) 픽셀 수가 많은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 그럼 "멘겐, 캠핑, 캠방, 멘붕, 안녕"으로 시도하면...
아직... 아직이다. 포기하긴 이르다.
다른 단어를 시도해보자.
예컨대 "켠왕, 컨닝, 합방"을 추가로 시도해보면...
"안녕" 보다는 컨닝이 높은 걸 알 수 있다!
위는 컨닝의 모자이크 버전이다.
ㅇ 자리에서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많이 비슷하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컴퓨터로 가장 비슷한 단어를 찾아달라고 하면 어떨까?
모든 경우의 수 탐색은 못하더라도, 11172*2 번 탐색은 간단할 테니까.
"컨닝"에서 시작하여 한 글자씩 최적화를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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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션닝"입니다.
L1 norm(차의 절대값)를 최적화하는 22344 가지 수 중 이것이 최적입니다.
받아들이십시오.
그...런가?
아무래도 오차 계산 함수를 잘못 정한 것 같지만 괜찮겠지...
(오차계산을 이리저리 바꾸었지만 "싀닝", "캥돵", "램뵹"이 나와서 그만뒀다.)
결론
컴퓨터: 해독 결과 "션닝"입니다.
필자: 이거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