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추첨 다 떨어지고 추가 공연 겨우 붙었지만
출장 일정 때문에 못 가게되었다고 불평했는데
정말 하늘이 도왔는지 일정이 또 변경되어
급히 연차 쓰고 다녀왔습니다ㅋㅋ
전반적인 감상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솔직히 근래 본 라이브 중에 젤 좋았을 지도...
제 취향이 닌진 같은 보컬 좋아하기도 하고
로쿠데나시는 꽤나 초기부터 들어 왔기에
곡들이 익숙해서 더 그랬을 지도 모르겠네요
로쿠데나시 라이브 영상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굴을 절대 보여주지 않습니다
역광 조명으로 실루엣만 보여주고
무대 앞에 반투과 스크린에
가사와 일러스트를 띄워 줍니다
닌진 온라인 라이브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멘트 거의 안합니다ㅋㅋ
음악으로 꽉꽉 체운 라이브였네요
물론 중간에 메들리로 1절만 부른 곡도 있었지만
1시간반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에 무려 21곡이나 소화해냈습니다...
아직 곡이 많이 없는데 세트리스트도 많아
발표곡들 거의 다 부르지 않았나 싶네요
3시의 키스, 블리자드, 바이바이 내일 다시 같은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초기 곡들도 불러줘서 넘 좋았습니다ㅎㅎ
일부 곡들의 인트로 부분을 조금 어레인지해서
시작할때 궁금증을 유발한 것도 재밌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하나 있다면
앵콜 제외 본편 마지막 곡이 초초불일 이었던 점입니다
제목인 초초불일이 급히 써서 생각을 미치 전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편지의 마지막에 붙이는 말이란 것을 생각하면
참 마지막에 부르기 어울리는 곡이죠
그 이후 앵콜에서 마음 속 깊은 곳
미공개 신곡인 맥박
마지막으로 눈빛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너무 좋았네요
그리고 트위터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중대 발표가 있었죠!
저는 라이브 회장에서 조금 더 일찍 봤답니다
첫 원맨 라이브가 끝나자 마자 발표된 두번째 원맨 라이브 일정
그리고 앵콜에서 공개한 신곡 릴리즈 예고 였죠
라이브 보던 사람들은 이미 신곡을 들어서
이거 자체는 크게 놀라지 않았는데
작곡가가 미키토p여서 여기서 놀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ㅋㅋ
저도 그랬습니다...
미키토p가 폭넓은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지만
뭔가 미키토p 느낌은 아니었거든요ㅎㅎ
아무튼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이브 회장 나갈때 다음 라이브 추첨 신청 링크와
세트리스트가 각종 음원 서비스 재생목록으로 들어가 있는
QR코드가 찍힌 카드를 주더라고요
저는 벌써 추첨 응모했습니다ㅋㅋ
벌써 다음 라이브가 기대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