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교수님한테 혹사당하는 나날인 으른양. 저번에 다녀온 터키가 머릿속에 아른거린다.
그중에서도 터키의 맛이 그리운 으른양..
맛잇는 음식이 많았지만 가장 생각나는 건 당연하게도 케밥.
하지만 이사한 곳에는 케밥파는 곳이 멀다..
그럼 직접 만들면 되지!
으른양이니 동족살상은 피하고 때마침 수녀 님이 만드신 슈와르마도 닭으로 만든거니 치킨 케밥으로 결정.
닭다리 정육으로 결정! 대충 껍질과 근막만 제거해둡시다.
다음 고기를 재워줄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그릭 요거트, 중동 향신료 큐민, 레드 페퍼와 다진 마늘, 올리브유와 레몬즙 및 소금과 후추를 취향대로 넣어 줍니다.
원래 파프리카 가루도 필요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야매인데!
소스를 섞어 고기와 함께 냉장고에 하루정도 재워두면 준비 끝.
재워둔 닭고기를 꺼내서...
충분히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튀기듯이 구워주면...
짜잔! 그럴싸한 닭고기 케밥 완성입니다.
기름이 튀어서 사진은 시작과 끝밖에 없지만 결과물이 좋으니 ok.
하지만 제가 먹고자 하는건 흔히 볼수 있는 빵으로 싼 뒤림 케밥이니 준비를 합시다.
레몬즙과 후추로 간한 이탈리안 파슬리, 웨지 감자, 또띠아와 마요네즈를 꺼내줍니다.
파슬리는 미리 레몬즙과 후추로 간단히 버무려줍니다.
감자 - 이탈리안 파슬리- 닭고기 순으로 얹어주고
위에 마요네즈를 뿌려주면 완성!
이게 진정한 길거리 터키 케밥이지만 제대로 된 곳은 토마토나 양파, 아니면 오이와 요거트로 만든 샐러드를 함께 담습니다.
하지만 으른양은 야매니 예전에 만든 감자 샐러드를 사용합니다.
튀르키예 사람들 꼬우십니까? 그러면 날 튀르키예로 납치해 보십시오.
제발.
그렇게 완성된 케밥!
명색이 도시락 대회니 가장 예쁜 용기에 내일 연구실에서 먹을 점심 도시락겸 케밥을 담읍시다.
남은 건 지금 먹어보면..
크으 입안에서 느껴지는 튀르키예!
닭다리 염지가 좀 강한편이라 간이 세지만 충분히 먹을만 합니다!
닭다리 자체에 요거트로 재워둬서 부드러워지고 느끼한 감을 향신료들이 잘 잡아줍니다.
다만 빵이 또띠아다 보니 좀 푸석푸석해서 삐끗하면 흐물어지는 단점이...
나중에는 피타 브레드같이 완전히 현지 빵으로 준비해야겠습니다.
마무리는 우쭐대는 리노아-상의 컵과 함께!
수녀님의 방송을 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