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만들까 며칠동안 고민을 하다가, 양장피 -> 꼬막 비빔밥 -> 튀김 도시락 -> 왕만두를 거쳐 봄이니까 그냥 춘권을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취미로 요리를 하긴 하는데, 밖에서 먹을때는 그냥 사먹거나 남은거 싸가서 먹느라 '도시락' 하니 뭔가 막막해지는 느낌이네요.
춘권 한종류만 말면 심심하니 이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두 종류를 더해 세종류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먼저 고기 새우 춘권입니다.
돼지 다짐육 한근을 잘 볶으면서 간장과 생강으로 간을 하고 물기 없이 졸여준 후
다진 양배추와 양파, 목이버섯을 넣고 굴소스 한스푼과 소금 반스푼, 후추 반스푼으로 간을 한 후 볶아줍니다.
야채에서 물나오는걸 방지 하기 위해 마른 전분 한스푼 넣고 빠르게 저어서 볶아 마무리 해서 식혀 준 후 부추를 다져 넣어 마무리해주었습니다.
두번째는 게살 크림 춘권입니다.
버터 40g을 약불에 녹여 밀가루 40g을 넣고 뭉치거나 타지 않게 잘 볶아준 후, 찬 우유 350ml를 여러번에 걸쳐 섞으면서 소금 약간으로 간을 해주어 베샤멜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찢어준 크래미를 넣어 잘 섞어주면 끝이에요.
아직 질척하니 냉장고에 넣어서 잘 식혀줍니다.
세번째는 원래 고구마 필링으로 치즈 고구마 춘권 만드려고 했는데, 사둔걸 어머니가 가지고 가셔서 급한대로 커스터드 춘권으로 바뀌었습니다.
제대로 만든건 아니고, 우유에 타면 커스터드 크림 비슷하게 되는 가루를 써서 만들었습니다.
무슨 만화에서 본게 어렴풋이 기억이 나서 그냥 한번 해보자 하고 만들었네요.
춘권피 크기를 안보고 샀더니 큼지막 한게 왔네요.
먼저 돼지고기 새우 춘권을 말아줍니다.
처음 말아봐서 그런가, 한장 한장 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습니다.
게살 크림입니다.
식으니 몽글몽글해서 오히려 말기 편했습니다.
커스터드는 질척거리면서 묻는 바람에 사진이 없습니다. ㅜㅜ
30개 완료했습니다.
피가 커서 그런가, 개당 무개가 80g이 넘네요.
시판 냉동 춘권 검색해보니 15~20g인거 보니 4배 이상 큽니다.
기름에 잘 튀겨줍니다.
고기 춘권은 중불에서 3분 -> 강불에서 3분, 나머지는 중불에서 4분 튀겨주었습니다.
노릇노릇 바삭하게 잘 익었습니다.
망에서 기름을 한번 빼주고, 키친타올로 한번 더 빼주었습니다.
아무래도 크림류가 2종류나 있다보니 불조절이 약간 잘못되거나, 오버쿡 되면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고기 춘권을 강불에 튀긴후 온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은 상태로 튀겨서 그런건지, 아니면 너무 오래 튀긴건지 아무튼 두개 터졌네요.
도시락? 통이라기엔 뭐하지만 대용으로 락앤락 통에 넣었습니다.
원래 튀기자마자 vs 식은후로 비교하면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사진 정리하고 돌아오니 완전히 식었습니다.
그래도 바삭바삭하네요.
한손으로 들어보기.
춘권 10개에 통무게까지 정확히 1kg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밖은 아니지만 시식 타임.
먼저 돼지고기 새우 춘권입니다.
한입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씹는 맛이 강하면서 맛이 찐한 고기 찐빵이 떠오릅니다.
간은 아무것도 안찍어 먹어도 될정도로 되어있고, 튀긴 피와 고기, 야채의 진한 맛에 물리려는 찰나에 후추 향이 올라와주는 느낌이네요.
많이 아쉬운점은 새우가 후추향과 고기 씹는 맛에 밀려 굳이 있어야하나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두번째로 게(맛)살 크림 춘권입니다.
버터에 우유, 밀가루로만 만들어 엄청 느끼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질릴때 즈음 씹혀주는 크래미가 좋았습니다.
문제는 하나 먹으니 느끼함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올라오네요.
죽이나 스프 같은 음식이 위로 가면서 풀어지는 느낌이라면, 이건 그대로 내려가서 풀어지지 않고 아래쪽 한구석에 묵직하게 앉아있는 느낌입니다.
하루종일 커피 두잔 빼고는 굶었는데, 이거 하나 먹으니 배가 차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요 ㅋㅋㅋ
커스터드 춘권입니다.
튀긴 얇은피 슈크림 붕어빵?
뭔가 떠오르는게 없네요.
맛이 괜찮으면서도 두개째에는 손이 안가면서, 후회는 없긴한데 또 만들어먹을까 하면 고민되는 느낌입니다.
글 작성하면서 게살 크림 1, 고기 춘권 3개를 더 먹고 GG를 쳤습니다.
10개쯤은 가벼울듯 했는데, 생각해보면 튀긴 음식을 500g 넘게 먹은거니 배부를만도 한것 같습니다.
한줄평 - 도시락으로 먹기엔 살짝 헤비하다. 그래도 만들어 보고 싶던거 잘 나와서 좋았다.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jpg](https://i1.ruliweb.com/img/25/03/22/195ba6de8ce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2.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6dea9e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3.jpg](https://i1.ruliweb.com/img/25/03/22/195ba6dec9d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4.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29856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5.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29a24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6.jpg](https://i3.ruliweb.com/img/25/03/22/195ba729c21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7.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8921d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8.jpg](https://i3.ruliweb.com/img/25/03/22/195ba776a14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9.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76b46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0.jpg](https://i1.ruliweb.com/img/25/03/22/195ba776d42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1.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76f51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2.jpg](https://i3.ruliweb.com/img/25/03/22/195ba777150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3.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77357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4.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77554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5.jpg](https://i3.ruliweb.com/img/25/03/22/195ba777763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6.jpg](https://i1.ruliweb.com/img/25/03/22/195ba777958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7.jpg](https://i3.ruliweb.com/img/25/03/22/195ba777b61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8.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77d67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19.jpg](https://i2.ruliweb.com/img/25/03/22/195ba777f7013c77.jpg)
![[으른양_도시락] 봄이니까 만들어보는 춘권_20.jpg](https://i3.ruliweb.com/img/25/03/22/195ba77816c13c7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