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 꼬여서 + 실수 때문에 큰일날뻔 했는데 6등에서 아득바득 기어올라와서는
피 1도 안까였던 1등이랑 3~4차례 연속 전투를 한 끝에 겨우겨우 이겼네요
한대 맞으면 골로 가는 수준으로 위험했는데 우연히 발견한 조합 + 나가덱 두어번 굴려보고 알게된 메커니즘 덕분에 살았다...
저 덱이 굴러가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나가 애들의 특징인 '주문제작'에 대해서 알아야하는데
주문제작은 이번 턴에서만 쓸 수 있는 버프용 카드를 매턴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하수인에 '주문제작: 이번 턴에만 공격력 +2'를 해줍니다, 같은 문구가 있다면
그 하수인을 내고나서 얻은 공1 체3짜리 하수인에 버프 카드를 발라서 3/3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영구지속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턴에는 다시 1/3으로 돌아옵니다. 대신 버프카드도 돌아오구요
왼쪽 녀석(암흑갈기 전략가)은 주문제작으로 "나가 종족" 카드를 두장 줍니다. 처음엔 1단계 주다가 나중에는 6단계까지 올라가는 식.
오른쪽 녀석(묘기꾼)은 주문제작으로 공n 체n이 올라가는 카드를 줍니다.
공체 숫자가 n으로 되어있는 이유는, 주문을 4회 발동할때마다 주문제작 카드의 버프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
예를 들자면 원래는 공격력 3, 체력 3을 올려주는 주문 제작카드지만
주문제작을 포함한 모든 주문 카드를 4번 사용하면 주문제작카드의 버프가 공4 체4로 늘어나는 식
하지만 임시적인 버프인데 후반가면 무용지물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커버해주는게 아래쪽 카드입니다
왼쪽 녀석(정열적인 연주가)은 주문제작 카드를 발라줄시 그 카드를 2장 돌려주고
오른쪽 녀석(용암 잠복꾼)은 자신에게 발리는 주문제작 카드가 주는 스탯이 각 턴당 2회 영구적으로 적용됩니다.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자면
공20 체20을 늘려주는 카드를 왼쪽 애한테 발라주면
그 카드가 2장 복사되서 돌아오고, 그 카드 두장을 오른쪽 애한테 발라주면 공40 체력40이 영구적으로 늘어나는 식이죠
이 녀석은 "대지 파괴자"라는 녀석으로, "나가 종족" 카드가 필드에 나오게 되면 스탯이 영구적으로 늘어나는 버프를 가지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 녀석처럼 마법카드를 4회 사용할때마다
영구적으로 늘어나는 스탯의 수치도 증가합니다.
원래는 공10 체10을 올려주던게 마법카드를 4번 사용하면 공12 체12로 올라가는 식.
그럼 이쯤에서 의문, "나가 카드"가 나오지 않으면 스탯 상승이 불가능한것 아닌가? 라고 할 수 있지만...
위에서 잠깐 언급한 이 녀석이 이때 등장합니다.
"나가 종족"만 두장 발견하는 주문제작 카드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나가종족 발견 주문제작 카드를 사용한다 - 나가 하수인 2장을 얻는다 - 덱 사이클을 위해 만들었던 빈 자리에 나가 하수인을 낸다 - 대지 파괴자는 스탯을 얻는다 - 냈던 나가 하수인을 판매한다 - 손에 남아있던 다른 나가를 낸다 - 대지 파괴자는 또 스탯을 얻는다 - 또 판다
이런 식으로 엄청난 스탯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 덱은 이런식으로 운용을 합니다
턴 시작 - 나가 발견 카드 사용 (주문 1스택) - 위에 언급한대로 나가 올리고 판매하기 2회 - 대지파괴자 스탯 상승 - 묘기꾼의 주문제작 카드를 연주가에게 사용(주문 1스택) - 연주가의 효과로 묘기꾼 카드가 2장 반환 - 묘기꾼 카드를 잠복꾼에게 2개 발라줌(주문 4스택) - 주문 4스택 효과로 대지파괴자와 묘기꾼 제작카드의 스탯 상승
다음턴에 반복...... 이런 느낌입니다. 독성만 조심하면 무지막지한 스탯뻥튀기가 가능합니다.
동전으로는 나가 하수인을 발견하고, 구입 후 판매하는 식으로 주문제작카드 발견과 대지파괴자 스탯 뻥을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은 주문을 사용하면
천상의 보호막(1회 피해 무효화), 독소(명중시 무조건 한방), 질풍(두대 때리기)중 하나가 발동되는데
위의 덱을 운용하면 무조건 최소 4회의 주문이 발동되므로 윗줄의 버프가 모두 발리게 됩니다.
스탯은 약하지만 독소 버프를 이용해 체력 높은 하수인을 잘라주는 역할을 하죠.
되게 자랑같이 주절주절했는데 잘 굴러가니 신기해서 써본 자랑글이 맞습니다......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