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오전에 운동을 끝내고 와서
씻고 빨래돌리고 뭐먹을지 생각을 하다
파스타나 해먹어야겠다 싶어서 나온 재료들입니다
새우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새우가 없어서 우삼겹으로 대체합니다.
면을 삶을 물을 끓이고
물에 맛소금과 다시다를 탑니다.
면삶을때 소금 넣는건 아시죠?
걍 소금말고 맛소금 넣으면 더 맛있고
다시다 넣으면 더더 맛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이미 샤브샤브 기초육수같은 맛이 됩니다.
면 투하
계랑 저울이 없어서 잡히는대로 넣습니다.
파스타 1인분에대해 논란이 많은데
백종원의 롤링파스타 1인분이 170g 입니다.
즉 파스타 1인분은 340g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반박안받음
면이 대충 익으면 면을 건지고 면수를 따로 떠 놓습니다
아까 사용한 팬을 강불로 달궈
남은 물기를 날려줍니다.
오늘은 원팬으로 할겁니다.
물기가 날아가면
올리브유를 넣는데
앗뿔싸 올리브유가 양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냉동 시켜둔 토마토와
다진마늘 조금을 먼저 볶아줍니다
문제는 토마토에서 물이 계속 나와
오일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져서
마늘이 바삭해지지않고 삶아지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소기름이라도 뽑아보고자
우삼겹을 넣어봅니다
영웅아~호걸아~
냉동 우삼겹에서도 물이 나와
마이야르는 저세상 가고 삶아지고 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면투하
파스타에 참치액젓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확 삽니다
그리고 제목의 ♡♡♡의 주인공인
갈치속젓입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젓갈인데
맨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고기랑도 잘 어울립니다.
삼겹살집에서
최근 멜젓 혹은 갈치속젓을 주는 집들이 많은데
주로 구분하지 않고 다 멜젓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전 멜젓도 좋지만 갈지속젓이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갈치속젓은 파스타 완성 직전에 넣어서
살짝 열을 가해주며 섞어줘야
향이 덜 날아갑니다.
잘 섞고
영웅이 호걸이 줄 마늘도 싹싹 모아서
제가먹을겁니다.
플레이팅은 망했습니다.
사실 토마토 넣을때부터 망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파스타에 젓갈?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서양에서도 엔초비 넣습니다.
파스타가 은근히
해산물 꾸릉꾸릉한 냄새랑 잘어울려요
페페론치노 아닙니다
방토 껍데기입니다
영웅은 포크따위 쓰지 않는다네~
자 이제 진짜 영웅 호걸의 시간입니다.
영웅아 호걸아~
ㅈㅔ가 다 먹을겁니다
운동하고 오는길에
헬스장 밑에있는 빵집에서 사온
소금빵입니다
무려 어제빵이라
30퍼 할인빵입니다.
싹싹긁어서 다 먹었습니다
혼자먹기 심심해서 고양이 한마리 넣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