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Pohang Accelerator Laboratory, 이하 PAL)의 공식 굿즈입니다.
PAL 유튜브 구독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끝이면 섭섭하죠.
장르(?)의 장점과 특징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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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방송이라면 건너뛰셔도 됩니다.)
수녀님도 으른양도 한 번쯤 CERN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쩌면 패러디인 SERN에 더 친숙하실수도?)
유럽 핵 공동 연구소로 출발한 CERN은 보유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규모(27km 둘레!)의 입자 가속기로 유명하죠.
(LHC 터널의 일부. 출처: 위키피디아 CERN)
입자 가속기는 전자나 양성자, 크게는 이온을 가속하는 장치입니다.
CERN에서는 광속에 가깝게 가속한 입자를 충돌시키고, 그 충돌 결과를 분석해 입자와 그 구성원리를 밝혀내려고 하죠.
그런데 입자가속기를 활용하는 방법은 그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입자가속기를 사용하면 파장이 매우 짧은, 특정한 종류의 방사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빛은 원자나 분자 단위의 물체를 분석하는 데 활용됩니다.
그리고 이 목적을 위해 설립 및 운영되는 연구소가 PAL입니다.
(자세한 원리와 활용법은 공식 홈페이지 참고)
연구소는 1988년 4월부터 1994년 12월까지 7년동안 건설되었고,
무려 1995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경주의 양성자 가속기는 2013년 가동되었고,
대전 중입자 가속기는 작년에 시운전했으니 얼마나 역사가 깊은지 알 수 있죠.
물론 PAL에서는 저 둘보다 훨씬 가벼운 전자를 가속하기에
규모도, 활용 방법도 많이 다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최초의 입자가속기로서 갖는 의의가 크죠.
즉, 레이와 나리 봉제 인형은 국내 최초 입자가속기 연구소의 공식굿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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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구글 검색 및 나무위키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마스코트라는 게 함정.
레이와 나리의 존재를 증명하는 웹 자료는 누군가의 견학 후기와 8년 전 뉴스 뿐입니다...
공식이 숨긴 굿즈라면 충분히 희귀한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