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이 오늘 벚꽃놀이+바다 여행으로 급 방종하시고 나가신 순간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나도 나가서 드라이브나 하고 올까?' <- 특 : 귀 겁나 얇음, 남이 하는 거 보면 자기도 하고 싶어함 그래서 수녀님따라 니케 시작함
그래서 세차하고 오이도로 훌쩍 갔다왔습니다.
출발 전에 분리수거 하는데 단지 옆 하천변 산책로가 너무 이뻐서 한 컷.
진짜 드라이브 나가라고 등 떠미는 날씨였어요
빠르게 세차를 조지고!
처음에 오이도 옆에 배곧한울공원으로 와봤는데 여긴 뭔가 원하던 그림이 아니라 오이도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오이도 도착!
혼자서 궁상맞은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길가 가로수가 다 벚꽃이더라구요
바다 산책하고 돌아올 때는 이 길로 돌아왔어요
저 하얀 게 다 갈매기
산책을 하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이도 방파제에서 내려와 벚꽃이 만발한 길로 진입했습니다
흩날려라 천본앵..
수녀님은 오늘 놀러가서 벚꽃 많이 보셨나요?
저는 주머니에 챙겨간 빵떡 수녀님과 같이 꽃구경 잘 했습니다
(아 손톱 정리 좀 할 걸)
차로 돌아와서 시화 방조제를 지나 시화나래조력공원에 왔습니다.
완벽한 석양 타이밍이네요
해가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까지 석양을 바라보다가 귀가를 위해 차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보니까 아크릴이 반대네요)
평소에 혼자서 드라이브 같은 거 안 하는데 이렇게 해보니까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최근에 회사 상황도 어수선하고 제 거취라던가 고민거리라던가 이런 저런 잡생각이 많았는데
생각 정리할 겸 안 해던 짓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나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기분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이도는 참 좋네요 생각보다 가까웠어요
편도 한시간 쯤? 밖에 안되는 거리에 바다가 있으니 좋네요
아무튼 오늘 급 방종에 당황하지 않고 알차게 놀고 왔습니다 ㅎㅎ
아까 보니까 바다 도착하신 사진 트위터에 올리셨던데 수녀님도 알차게 놀고 계시면 좋겠네요
칼국수 드시고 싶다셨는데 드셨으려나?
다음 주도 좋은 한주 되시길 바라고 내일 방송도 기대하겠습니다.
주말엔 200일이다!!
(그리고 준비하던 선물은 기간 내에 준비하는데 실패했다!! 언젠간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