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구 냄새를 맡게 해달라고?
자 맡아. 가까이 오지 말고 거기서 맡아.
너. 실은 다른 곳 냄새를 맡고 싶은 거지?
그걸 말할 용기도 없어서, 허락해줄 것 같은 육구를 말한 거지?
아니라고? 거짓말 하지마
너 마음은 뻔하니까 숨기지마.
어설픈 거짓말까지 하면, 널 더 혐오할 것 같으니까.
배방구나 내 아름다운 꼬리에 얼굴을 파묻고 싶어하는 거 다 알고 있어
넌 내가 배방구를 허락해 주면, 여기 깊은 배꼽의 냄새도 맡으려고 할껄?
꼬리로 뺨을 때려주길 원하지?
내 손톱으로 긁어주길 바라지?
상처가 나면 평생 가져갈 흉터라며 좋아하겠지
그래서 마음에서 상처를 주길 바라는 거 아니야?
평생 날 기억하기 위해.
내가 이렇게 마주해 주는 것만으로 고마워 해야 한다는 거 알지?
손까지 내밀어 주는 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지?
왜 점점 다가오는 건데?
그거 하나 참지 못해?
넌 다른 것도 참지 못하겠구나?
아니라고?
'내가 속삭이는 것만으로도 참지 못하면서'
좋아죽지?
네 털 젖었어.
설마 들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눈물이 흘러서 젖은 거라고?
내가 뭐라고 해서?
내가 말했지? 거짓말 하지 말라고.
냄새나.
역겨운 새끼.
넌 네 냄새가 나에게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좋지?
침이라고? 나도 알아.
내가 모르고 말한 건지 알아? 내가 넌 줄 알아?
넌 입으로 싸고 다니잖아?
입에서 나는 냄새랑 아래에서 냄새랑 똑 같아.
내 코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지?
날 만나기 전에 네가 뭘 하고 오는지 내가 모를 거 같아?
네 털에 냄새가 묻어있어.
코도 안좋고, 털도 없고, 귀도 작고...
그런데도 너가 나보다 짐승과 닮았네?
좋지? 나 같이 예쁜애가 너를 위해 욕해주는 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너 같은 애는 널렸어. 날 따라다니는 애가 한 둘인 줄 알아?
그럼 지금 왜 만나줬냐고?
하. 이제 상대하기 싫으니까. 꺼져.
집에 가서 내 사진 보고 액정이나 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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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대사까지 써 봤는데 사족인가...?
개인적으로 매도는 약간의 애정이 포함되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퍼리 로제타는 그리기 엄청 편하네요.
그냥 퍼제타가 끌려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