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유익한 상식을 전달하는 커클랜드입니다.
어제 도네에 레슬매니아가 언급됐길래 삘받아서 프로레슬링 관련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커터는 일본, 미국 등지에서 활동했던 프로레슬러 조니 에이스라는 선수가 개발한 기술입니다.
상대를 등지고 목을 잡아 내리치는 기술이죠.
이 조니 에이스라는 선수는 훗날 WWE에 존 라우니타이리스라는 이름으로 WWE의 임원으로 활동하며 쇼에서도 높으신 분 중 한 명으로 나옵니다만 작년에 해고당합니다.
여하튼 사용 난이도도 낮고 임팩트도 있어서 사용하는 선수들이 꽤 많고 이로 인해 다양한 바리에이션도 생겨났습니다.
1. 트위스트 오브 페이트
DDT 자세로 잡은 후 뒤돌아서 커터를 시전하는 매트 하디의 피니쉬이며 그의 애인이었던 리타, 동생인 제프 하디도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2. 스터너
본래 등부터 떨어지는 커터와는 달리 앉는 자세로 상대의 목에 타격을 주는 바리에이션입니다.
원래는 ECW의 마이키 윕렉이 피니쉬로 쓰던 기술이지만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ECW에서 슈퍼스타 스티브 오스틴으로 활약하던 시절에 윕렉의 기술을 보고 WWE에 가서 피니쉬로 쓰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초창기에는 그냥 뒤돌아 상대의 목을 잡고 주저앉으며 목에 타격을 주는 방식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발로 상대를 걷어차고 목을 잡고 뛰어내리며 찍는 지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케빈 오웬스가 제2의 피니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롤링 커터
상대를 인버티드 DDT 자세로 잡은 후 뒤돌아 커터로 마무리하는 바리에이션입니다.
크리스토퍼 다니엘스, 테스트 등의 선수들이 사용했으며 현재는 코디 로즈가 크로스 로즈라는 이름으로 피니쉬로 사용합니다.
4. 3D
한 명이 플랩잭으로 상대를 들어올리며 넘기면 나머지 한 명이 목을 잡아 커터형태로 마무리짓는 기술입니다.
대표적으로 더들리 보이즈가 사용하며 최근들어선 우소즈가 1D란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죠.
제이가 블러드라인에 반기를 들고 지미랑 척을 지고 나서는 새미 제인과 가끔 같이 사용하긴 했습니다.
5. TKO
상대를 파이어맨 캐리 자세로 짊어진 후 돌려서 커터형태로 마무리짓는 기술입니다.
브록 레스너의 F-5와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6. RKO
랜디 오턴이 사용하는 피니쉬 기술이며 RKO는 본명인 랜디 키스 오턴의 약자입니다.
상대를 등지고 점프하며 시전하는 커터 기술이라 반격기나 기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레슬매니아 31에서 세스 롤린스와 대결할 때 세스가 피니쉬인 커브 스톰프로 마무리지으려는 걸 RKO로 반격하는 장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