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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같이 7 외전 유튜브로 내용 다 봤네요

일단 이 게임은 여러 가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키류의 마지막 액션 게임일 것 같다는 말도 나오고 있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는


 "니들이 뭔데 우리 키류 헤어스타일을 마음대로 바꾸냐?"


는 항의를 원천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8편에서 키류 헤어스타일이 이렇게 바뀌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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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외전을 몰랐다면 지금까지의 키류 이미지를 바꿔버린 사태에 불평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외전을 해 봤다면 납득을 할 수밖에 없죠.


 "어이, 키류씨? 댁 안 죽었네?

 "사람 잘못 봤다. 난 죠류다."


계속 이 패턴으로 말장난을 해대는데, 나중에는 사람이 보다가 보다가 갑갑해져서

성형수술 안 할 거였다면 가발이라도 쓰던가, 마스크라도 하던가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죠. 

아무튼 외전을 보고 나면 키류의 스타일 변신에 저절로 납득을 하게 된다는...


그럼 왜 외전에서는 스타일 변경을 안 했냐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전작인 7편에서 키류가 외전의 생김새 거의 그대로 나왔거든요...

외전에서 키류 외모를 바꿔버리면 7편과 충돌이 생기니까 그랬겠죠.


그리고 인상깊었던 부분 약간만 스포를 하자면,


의외로 사람이 안 죽어서 놀랐습니다.

조금은 밝아진 분위기로 바뀐 7편도 배신과 음모 때문에 네임드 조역이 꽤 죽어 나가는데,

이번 편은 정말로 중요 조역들이 별로 안 죽었어요.


용과같이는 야쿠자는 행복할 수 없다는 주제를 담고 있어서 키류도 말로가 좋지 않을 거라고 팬들도 예상은 하고 있는 상황인데,

8편 혹은 그 다음 작품에서 키류랑 엄청 슬프게 이별할 거라 이번만큼은 나름의 해피엔딩을 내 준 걸까요.


그리고 또 의외였던 점은, 밉상짓 해서 저 인간 곧 죽겠다 싶었던 인간들이 호감작을 잘 한다는 거였습니다.

예를 들면, 초반에 찌질한 짓 하면서 밉상짓 하던 녀석이 나중에 엉뚱하게 사건을 해결해 준다던가 하는 것이었어요.

물론 그 녀석들이 차기작에서 새 주인공인 이치반의 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없잖아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이번에 한국인 배우가 연기한 네임드 캐릭터의 신경을 긁겠다고, 나 너 전혀 안 무서워한다 ㅄ아 라는 느낌으로,

키류가 아군이 된 야쿠자들의 돈을 흥청망청 뿌려대며 밤거리를 놀러 다니는 개그내용이 나오는데,

뒤에서 야쿠자들끼리 쑥덕거리는 내용이 진짜 웃겼었습니다.


 "형님, 키류 씨 말입니더. 숨어 살다 나와가 신난 것 같지 않습니꺼?"

 "당연하지, 니 같으면 안 글켔나?"


남의 돈으로 잘난 척 하면서 까불어 대는 키류도 웃겼고, 그걸 또 같이 놀면서 좋다는 야쿠자들도 웃기더군요.    

늘 쿨하게 인상 쓰고 억지로 참아대는 모습만 나오는데, 사실 미니 자동차로 애들이랑 경주하면서 좋다고 노는 귀여운 아저씨였다는 걸 세삼 느꼈습니다. 마음으로 낳은 손주까지 있는 50대 어른이 ㅋㅋㅋㅋㅋ


아, 이번 스팀 세일 기간에 용 7편이 가격 만원대로, 저지 아이즈가 2만원대로 세일판매 하더라고요.

용 7은 전투스타일이 바껴서 지금까지의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내용도 괜찮고 취향만 맞으면 재미도 좋습니다.

어딘가 어리숙한 동네바보형 같은 이치반도 인간미가 느껴져서 정감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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