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많이 늦었네요
얼마전 코엑스에서 열린 차 문화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차도 마셔보며 고르고싶었는데 5시 쫌 넘어서 도착해버리는바람에..다기는 패스하고 허겁지겁 차만 두가지 골라왔네요
그중 하나인 19년 포랑산 고수숙차 입니다
차잎을 좀 덜 넣어서 연하게 나왔네요 시음할 때는 완전 짙은 와인색이 마음에 들었던 건데
다음번엔 좀 더 넣어봐야겠습니다
향은 약하게 자스민차의 향과 무언가 발효된 듯한 콤콤한 마른 낙엽? 마른 풀의 향이 기분 좋게 올라오네요
제가 비염이 있어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ㅎㅎ
맛은 처음엔 혀에 닿을때 약간 떫은가 싶은데 입안에 머금으면 금방 없어지고 살짝 단맛이 남습니다 색이 짙어서 묵직할 것 같은데 그렇지만도 않고 시원하게 넘어가는게 좋아요
얼마 시음하지 못하고 급하게 고른 차였지만 아주 마음에들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일찍가야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