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다니던 회사에서의 마지막 출근일이 점점 다가오는 와중에
사무실 건물에서 저멀리 희미하게 보던 후지산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 카와구치호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퇴사 바로 다음날 아침일찍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날까지 야근을 조지고 막차까지 타고나온 바람에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그 덕분에 우연히 도쿄에 여행온 지인과 만나 첫날은 후지큐하이랜드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지인과 헤어지고 숙소까지 걸어가며 찍어봤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행동하기 위해 첫날은 일찍 마무리해서 사진이 없네요.
다음날 6시 동이트는 후지산 사진을 찍기위해 나왔습니다.
숙소 바로 근처에 토리이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주고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길을 따라내려와서 후지산이 보이는 거리 로 유명한 사진포인트에 왔습니다.
아침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사진 찍고 있었습니다.
보이는 대로 차가 지나다니는 차도 근처인지라 지정된곳 이외에서 사진 찍지 말라는 경고가 걸려있습니다.
오후에는 버스 프리패스를 끊고 오시노 핫카이 라는 곳으로 왔습니다.
둘러보기 전에 소바식당에 들러 따듯한 오리 소바를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오시노 핫카이는 후지산에서 흘러나온 8개의 연못이 유명한 마을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맑고 잉어가 있는 연못 이라는 인상입니다.
매점에서 파는 떡이 맛있어 보였습니다.
나오는 길에 파는 밤 만쥬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밤이 들어있는지는 알기 힘들었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카와구치호 역으로 왔습니다.
여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진짜 카와구치호에 갔습니다.
다들 근처 온천이나 전망대 카페로 가서 정작 호숫가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가방을 던져두고 근처에 문을연 식당에 찾아왔습니다.
마지막 날은 바로 도쿄로 돌아오지 않고 시즈오카의 고텐바로 향했습니다.
고텐바에 간 이유는 시즈오카에만 지점이 있다는 햄버그 가게를 가기 위해서 입니다.
오픈하고 얼마 안되서 찾아갔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해서 4시간 뒤의 대기번호를 받았습니다.
포기하기엔 다시올 기회가 없어 근처 코메다 커피에서 앙버터 토스트와 커피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4시간 대기해서야 만난 햄버그(250g) 입니다.
레어로 조리된 햄버그를 달궈진 철판에 취향에 맞춰 익혀먹는 스타일 입니다.
직원분이 소스를 부어주시면 지글거리며 튀기때문에 테이블에 깔아주는 시트를 들어 방어합니다.
밥과 된장국을 세트로
제 추억을 나누는것도 이번글이 마지막이네요.
지난 5년간이 그냥 사라진거 같고 혼자 아쉬워서 글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이제 슬슬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할때가 된거 같습니다.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다시 글 써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