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금요일에 이 행사를 구경하러다녀왔습니다. 마치 코믹월드같은거처럼 일러스트레이터들이나 작가들이 행사장 내에 부스를 차려서 일러스트 굿즈나 캐리커쳐 그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행사인데, 이쪽은 서브컬처 위주인 코믹월드같은 곳보다는 좀 더 대중적이고 귀욤귀욤한 것들이 많은 느낌이랄까요?
이런 식으로 작가별로 부스가 있어서 스티커/엽서/굿즈 등을 구매할 수도 있고, 사진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굿즈를 구매할 수도 있고,
일부 부스에선 어떤 곳은 라이브 드로잉이라고해서 현장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금액을 지불하면 캐리커쳐도 그려주고, 인스타 팔로우하면 스티커도 주고 하는걸 여러 부스들 구경하고 돌다보니 일부는 직접 사게도 되고, 캐리커쳐 초상화도 받아보고,
캘리그라피 작가님이 저를 보고 든 첫 인상을 표현하는 시를 캘리로 써주는걸 받기도 하고해서 이것저것 사고 하느라 생각외로 돈도 좀 쓰게 되더라고요 ㄷㄷ
그런데, 예상치 못한 만남을 하게 되었던 것이어요…!
이것이 바로 글 제목의 의미인 것이에요..!
그건 바로… 행사에 참여해서 부스를 낸 작가들 중에 무려…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같은 반이었고, 옆자리 짝이었던 적도 있는 동창 친구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ㄷㄷㄷ (사진 속 부스들 중에도 그 친구의 부스가 있단 것이 함정)
워낙에 참여한 작가들이 많아 모르고 지나갈뻔 했는데, 잠시 근처 의자에 앉아있으니 직접 제게 와서 초등학교 이름을 언급하며 아는척 해줘서 알게되었네요!
반갑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소싯적 동창이 굿즈 디자이너 및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는게 예상치못하게 놀라웠고, 이런 곳에서 보게된게 참 세상 좁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ㅋㅋㅋ 동시에 오랜만에 본 친구가 앞으로도 작가로서 잘 되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