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삼부점으로 시도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망할까봐 못하고 있다가 사사님의 과감한 도전에 감명받아 시도해봤습니다.
레시피대로 하는데 설탕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더군요 식겁했습니다.
나무위키 레시피를 따랐는데 기름도 정량이 있길래 미리 무게를 제서 준비해뒀습니다.
한방향으로 대충 이정도 속도를 유지하면서 멈추지 않고 15분 정도 저은 다음에 그럴싸한 모양이 나와서 그릇에 담아봤는데 그릇에 붙길래 10분을 더 젓고 그래도 붙어서 10분을 더 저었습니다.
사사님이 중간에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핵심은 그 기름이 나오지 못하고 계란에 섞이도록 미친듯이 휘젓다가 다 되면 바로 불을 끄는것 같습니다. 가열하는 상태로 손을 멈추면 다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불을 끄기 직전까지 계속 저어줘야합니다.
대충 그릇에 붙지 않고 젓가락에 붙지 않고를 충족하는것 같습니다.
맛은 확실히 떡 중에서도 아주 쫀득한 떡의 식감이 나와서 씹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달더군요 혀가 저릿할 정도네요. 어마어마한 칼로리가 느껴지지만 만든 입장에서 살이 찔것 같지는 않은 그런 기분이군요.
다음날 다시 시도한 삼부점입니다.
별다른걸 한건 아니고 볶음밥 모양내는 요령으로 그릇에 한번 덤았다가 뒤집어서 접시에 올리니 훨씬 그럴싸한 모양새가 나오네요
중간에 식용유 대신 버터로 시도한것까지 3트인데
버터는 정량이 다른건지 어느 시점에서 뭉치던 계란이 풀처럼 확 녹이버리더니 다시 굳지 않아서 실패했습니다. 버터용 정량이 따로 필요한가봐요
결국 기술보다는 저어주는 근력이 중요한데 이미 팔에 힘이 다 빠져서 모양은 그럴싸 해졌지만 광택이나 쫄깃함은 어제보다 못합니다.
뇌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미련을 못버려 시도한 4트입니다.
영상처럼 주걱을 빼주고 팬을 흔들어서 모양을 내니 훨씬 그럴싸하군요 흔들고 있을 때가 가장 완벽한 상태인것 같은데 옮겨담다가 모양이 깨지고 다시 팬에 넣어서 흔들어주고를 반복하다 표면이 많이 거칠어졌습니다.
며칠지나고 다시 시도해본 5트째입니다. 휘저어주는 열정은 예전 같지 않아 시도할수록 맛은 떨어지는데 플레이팅 기술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